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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의식 내려놓은 당신이 그립습니다”

심재훈 기자
심재훈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5/23 10:33

고 노무현 대통령 7주기 추모제 열려
상록수 합창· 노 전 대통령 어록 나눠

워싱턴 희망나비 조현숙 간사와 함께 ‘상록수’를 부르고 있는 참석자들

워싱턴 희망나비 조현숙 간사와 함께 ‘상록수’를 부르고 있는 참석자들

워싱턴지역 진보단체 연합이 주최한 고 노무현 대통령 7주기 추모제가 21일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있는 윌리암 조 평화 센터에서 열렸다.

함석헌 사상 연구회와 워싱턴 희망나비, 들꽃교회, 미주동포협의회, 미주 희망연대 워싱톤, 워싱턴 시민학교 등 단체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영상을 함께 보고, 추모의 말을 나눴다. 청중들은 노 전 대통령이 소박한 모습으로 서민들과 소통하는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성공회 워싱턴 한인교회 최상석 신부는 노 전 대통령이 허위의식을 내려놓고 따뜻하게 살아간 분이라고 설명했다. 최 신부는 “그분은 자신에게는 엄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한 분이셨다”며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지금처럼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국가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들꽃교회 양현승 원로목사는 “소통이 아쉬운 지금, 더욱더 노 대통령이 그립다”며 “이별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심정은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양 목사는 “대화와 타협, 관용과 통합, 상대를 인정하고 보듬고 이해하신 분”이라며 “역사에 당신의 온 몸을 던지신 것은 당신만이 할 수 있는 희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중들은 ‘상록수’ 노래를 함께 불렀다.

참석자들은 노 전 대통령의 어록도 나눴다. 어록에는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 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해야 했다. 권력에 맞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 번 쟁취하는 우리 역사가 이뤄져야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라고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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