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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위안부 소녀상’이 들어선다

박세용 기자
박세용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8/25 09:31

‘워싱턴 희망 나비’ 등 단체들 추진, 12월10일 제막 목표
미대륙 자전거 횡단 대학생들, 일 대사관 앞에 항의 집회

미국의 수도 워싱턴 지역에도 ‘위안부 소녀상’이 들어선다.

‘워싱턴 희망 나비’ 조현숙 간사는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미국횡단 여행에 나선 대학생들과 함께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연 ‘수요집회’에서 “제68주년 세계 인권선언 기념일인 오는 12월 10일 워싱턴 수도권 지역에 소녀상을 세운다는 목표로 지금부터 활동을 시작하겠다”면서 “현재 소녀상 건립을 위한 워싱턴 추진위원회가 준비중이고, 9월 초 추진위가 구성되면 그 활동에 탄력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12월 14일 첫번째 평화비(소녀상)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 세위진 이래 현재까지 44개의 각종 위안부 관련 평화비가 전국 각지에 건립 됐다. 이들 평화비를 세운 전국의 단체들은 지난 2015년 12월 29일 평화비(평화의소녀상) 전국연대를 결성하고 연대해 왔는데, 첫번째 공동사업으로 미국 워싱턴에 평화비를 세우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워싱턴 및 미주지역의 희망나비, 시드니 평화의소녀상 추진위원회 등 국제나비넷과 함께 연대하기로 했다.

소녀상이 건립되면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지역에는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회장 이정실)가 지난 2014년 5월30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 부지 내에 조성한 ‘위안부 기림비’와 함께 두 개의 관련 조형물이 생긴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현구(25·한성대 정보통신공학과 4년), 김한결(25·경희대 체육학과 3년), 김태우(24·경희대 체육학과 2년) 씨는 “위안부 문제는 단순한 한일간의 외교 역사적인 문제가 아니며 여성의 인권유린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양국 간 협약을 이유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일본 측의 주장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은 ‘3A-프로젝트’ 2기 회원들로, 단체는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미대륙 횡단을 진행중이다. 이 단체의 이름인 3A는 일본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인정하고(Admit), 피해자들에 사죄(Apologize)하게 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혼과 마음을 안고 동행(Accompany)한다는 뜻을 지녔다.

지난 6월27일 LA를 출발해 두 달 가까이 뉴욕까지의 자전거 대륙 횡단 중인 이들은 “말 못할 고생도 많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접하지 못했던 보통 미국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릴 때마다 받은 성원과 관심에 힘과 감명을 받았다”면서 “다음 달 7일 뉴욕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석할 때까지 남은 여정을 완주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생들은 일본 정부가 먼저 군위안부라는 이름의 성노예 동원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이고 명백하며 진정성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낭독하고 이를 일본 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집회에 참석한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 서옥자 전 회장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나눔의 집’을 방문했더니 그 전에는 볼 때마다 반갑게 맞이해주던 할머니들이 다들 누워계시고 치매에 걸린 분도 계셨다”면서 “하루 빨리 이분들이 살아 계실 때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획기적인 해결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집회에서 ‘희망 나비’는 12.28 합의의 무효화를 요구하며 그 후속조치로 강행되고 있는 ‘화해 치유 재단’의 즉각적인 해산을 요구했고, 캐나다, 미국, 호주 등 해외 각지에 평화비를 세운 지역들과 연대해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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