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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 캘리포니아 가입보다 벌금이 경제적이다? [ASK미국-성백윤 보험]

성백윤/Covered CA 공인 에이전트

▶문= 커버드 캘리포니아 가입하느니 차라리 벌금을 내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분들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급여 등 출처가 투명한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구는 정부 지원금이 적고 본인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위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벌금은 내년부터는 연소득의 2.5% 또는 일인당 695달러로 대폭 상승합니다.

그러나 의료 보험료 본인 부담금과 벌금 액수를 숫자만을 놓고 절대 비교를 한다는 것은 가족 중 아무도 아프지 않을 것이라는 100% 확신한 상황에서 의미가 있겠지만 그 누구도 우리의 건강에 대하여 확신하지 못합니다.

저 역시 건강하다고 자부하면서 50대 중반까지 살아왔습니다.20대에는 대한민국 특공여단의 창설멤버로, 3~40대에는 당시 막 개방되던 중국과 중앙아시아, 러시아, 동유럽 등지에서 건강한 신체에서 품어 나오는 자신감을 믿고 버텼던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 태어나 맨땅에 헤딩하듯 살아온 필자 세대의 다른 분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랬던 저는 지난 3월초 심야에 갑자기 찾아온 심한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었고 심장 동맥에 2개의 금속 그물망을 삽입하는 시술을 받고 4일간 병원에 머문 후 퇴원하였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미국인 중 골든 타임인 약90분 이내 시술을 받는 50%만이 실제로 생존 한다고 합니다. 죽음이 남의 이야기같이 들리겠지만 실제로는 죽음과 삶이 서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약 2,000달러의 디덕터블과 각종 코페이를 부담하게 되었고 7만달러가 넘는 치료비를 보험이 부담합니다.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저도 보험료 본인 부담금을 내는 것보다 벌금을 내는 것이 훨씬 경제적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우리에게 1년동안의 건강에 대해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삶과 죽음은 그다지 먼 사이가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종이 한장 차이로 삶과 죽음이 갈라지기도 합니다. 생명보험은 누군가 사망하였을 때 남은 이들을 위해 가입하는 것이지만 의료보험은 죽어가는 누군가가 살아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함인데 벌금 액수와 의료 보험료 액수를 숫자만으로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커버드 캘리포니아는 벌금 납부의무를 몰랐던 분들을 위하여 올해 4월말까지 가입기간을 연장하였습니다.

▶문의: (213) 700-5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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