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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용무를 보면 피가 나와서 걱정입니다 [ASK미국-임대순 의학박사]

[LA중앙일보] 발행 2015/09/24 경제 14면 기사입력 2015/09/23 20:09

임대순 의학박사

▶문= 화장실에서 용무를 보면 피가 나와서 걱정입니다. 치질이 있는 것 같은데 수술하면 아프고 잘못되면 항문 괄약근이 망가진다고 하는데 해결할 방법이 없나요?

▶답= 답을 드리기 전에 먼저 말씀드리는 것은 항문에 출혈이 있을 때 치질이라고 자가 진단을 내리는 게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입니다. 대장암이나 궤양성 대장염, 그리고 앞으로 설명할 치핵 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치질이란 본래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 즉 항문 주위 농양, 치루, 치열, 치핵을 모두 일컫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치핵을 지칭하는 말로 쓰고 있습니다. 치핵은 항문과 그 속의 혈관이 팽창되어 정맥이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합니다.

치핵은 남녀 모두 걸릴 수 있는 흔한 질병으로 인구의 약 50%가 이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변비이고 오래 앉아있는 직업, 지나친 음주 그리고 임신과 출산도 원인과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간경화 환자나 복강 내 종양이 있는 경우도 혈류장애로 치핵이 유발됩니다. 딱딱한 변도 문제이지만 설사가 심한 경우도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과 소화액이 항문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상태를 악화시킵니다. 가벼운 치핵은 항문에 중압감이 있고 가려움증이 느껴지는 정도지만 출혈이 계속되면 빈혈도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은 반복되는 출혈로 빈혈이 생기거나 쪼그려 앉거나 오래 걷거나 운동할 때 치핵 덩어리가 밖으로 밀려나오는 경우, 배변 시 항문 밖으로 덩어리가 밀려나와서 손으로 밀어 넣거나 이도 안될 경우에 고려하는데 요즘은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면 내시경으로 치핵을 묶어주는 시술(내시경적 밴드결찰술)을 합니다.

내시경으로 직접 보면서 팽창된 혈관을 묶어주는 방법으로 약 10분에서 15분 정도면 시술이 끝나며 통증이 없으므로 마취도 필요 없습니다. 당연히 질문자가 걱정하는 항문 괄약근이 다치는 사태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시술 후 당일에도 목욕이나 수영 등 자유로운 활동도 가능합니다. 시술 후에는 잘못된 배변습관(특히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것)을 고쳐야 하며 변비를 피하고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분이나 임산부는 자주 스트레칭을 해줘야 합니다.

차가운 곳에 오래 앉아있는 경우도 혈액 순환에 지장을 주어 치핵이 발생되므로 주의하셔야 하며 따뜻한 물에 좌욕하는 것은 재발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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