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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반 멕시코 정서' 부추길 유니폼 절도

프로풋볼(NFL) 최고의 쿼터백인 톰 브레이디(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도난당한 유니폼이 한달만에 주인 품에 안기게 됐다.

21일 LA타임스 등 언론은 "지난달 애틀랜타 팰컨스와의 제51회 수퍼보울 경기에서 브레이디가 착용했던 저지가 외국 기자의 가방에서 발견됐다"며 "연방수사국(FBI)의 탐문 끝에 찾아냈다"고 전했다. 매스컴은 이어 "이 언론인의 소지품 중에는 브레이디가 2년전 시애틀 시혹스와의 수퍼보울에서 분실했던 유니폼도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브레이디의 유니폼을 '슬쩍'한 범인은 마르틴 마우리시오 오르테가란 멕시코 기자로 지난주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은 '디아리오 라 프레스나' 소속 간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 있다고 확인했다.



브레이디는 지난 2월5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서 벌어진 결승전 직후 저지를 가방에 넣어 두었다. 그러나 승리 파티를 마치고 라커룸으로 돌아왔을때 유니폼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이미 2년전에도 똑같은 악몽을 경험했던 브레이디는 올해에는 가방 깊숙한 곳에 유니폼을 집어넣었다. 그러나 두번이나 추억어린 물품이 사라지자 이번만큼은 이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NFL 사무국 차원에서도 텍사스주 경찰.연방 요원까지 총동원돼 범인 색출에 나섰다.

역사상 최고 명승부로 꼽힌 올해 수퍼보울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브레이디가 입었던 흰색 원정팀 유니폼은 최소 50만달러로 평가된다.

한편 멕시칸이 이번 추문과 연관됐다는 뉴스가 나오며 그러잖아도 반이민 정책을 합리화 시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의 최고스타가 몰지각한 사람 때문에 두차례나 귀중품을 분실했다는 사실에 대한 분노가 퍼지고 엉뚱하게도(?) 국경장벽 설치와 같은 강경책이 향후 여론의 힘을 얻게 된 셈이다.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수퍼보울을 여러차례 현장 취재한 입장에서 염불보다는 잿밥에만 신경쓰는 일부 동료 언론인들의 행태가 씁쓸하기만 하다.

bong.hwashik@koreadaily.com


봉화식 스포츠부 부장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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