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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살고 싶다'…동물 디자인 의상ㆍ액세서리는 베스트셀러

토끼 그려진 저지 티셔츠
950달러에도 판매 불티

사람들의 동물 사랑이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특별히 컴퓨터가 인간 대용품으로 사용되는 세상에 살면서 사람들은 누구나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꾼다. 이런 욕구가 동물에 대한 애착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애완 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가정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특별히 여성의 경우는 동물 문양이 그려진 옷을 입고 구두를 신고 액세서리로 장식함으로써 동물 사랑을 표현한다.

요즘 대부분 명품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는 동물 이미지가 프린트된 제품이다. 동물 문양을 의상이나 스카프 등에 즐겨 사용하는 에르메스는 최근 스카프에 말 디자인을 다양하게 넣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도 호랑이, 곰, 코끼리, 기린, 원숭이, 개, 고양이 등의 이미지가 프린트된 에르메스 스카프는 항상 인기를 얻어왔는데 최근 내놓은 말 디자인의 인기와는 비교가 안 된다. 말 스카프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치솟을 정도.

구치에서는 최근 용의 모습이 화려하게 프린트된 에메랄드빛 새틴 부츠를 내놓았는데 3790달러라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에서 온라인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동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구치의 또 하나 신상품은 가슴 중앙에 토끼가 그려진 저지 티셔츠. 티셔츠로는 최고가인 950달러라는 가격에도 불구 온라인 판매전문 마이테레사닷컴(MyTheresa.com)의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샬롯 올림피아의 고양이가 그려진 스니커 역시 요즘 젊은층이 선호하는 운동화. 한쪽에 한 마리의 고양이 얼굴이 그려져 있는 이 스니커의 명칭은 '쿨 캣츠(Cool Cats)'. 바닥이 납작해 걸으면 마치 두 마리 고양이가 움직이는 듯한 귀여운 분위기로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에게 유난히 사랑받고 있다. 동물 문양 디자인으로 유명한 알렉산더 매퀸은 동물 이미지를 옷 전체에 넣어 동물 애호가 옷으로 통한다.

드레스 가득 새가 비상하는 이미지를 넣기도 하고 다양한 종류의 새와 나비, 잠자리 등을 가득 넣기 때문에 실제로 동물 관련 행사의 유니폼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백 전문 브랜드 세르프이(Serpui)는 올해 강아지 모양의 클러치 밀집 백으로 단단히 한몫봤다. 파티용 백으로 유명한 세르페이의 대표적인 상품은 고양이 문양이 새겨진 클러치백. 그러나 이번에는 아예 백 자체를 강아지 모양으로 만들어 히트를 친 것.

보석 디자이너 비비 밴 더 벨덴이 다른 유명 보석 디자이너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비결은 동물 모양의 반지. 악어나 개구리, 새 등 다양한 모양의 동물 디자인을 보석으로 치장, 오랫동안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보석 디자이너 제스 마해리가 엄청나게 경쟁이 치열한 보석 디자인계에서 유명해진 것 역시 동물 이미지 디자인 덕이다.

동물애호가이며 열성 자연보호론자인 그는 자신의 액세서리에 자연이나 동물 이미지를 넣는다. 나무와 해와 달, 별 그리고 새와 말, 코끼리, 부엉이 등의 디자인을 즐겨 사용하는데 특별히 부엉이 모양이 새겨진 금 팔찌는 유명 액세서리. '굿 타임스(Good Times)'라는 이름을 달고 있을 정도의 스타 상품이다.

이같은 동물 디자인 상품은 특히 세계 동물의 날(10월4일)이 포함된 10월에 유난히 많이 판매된다. 일부 동물애호가협회에서 이날이 포함된 10월 한 달을 동물의 달로 지키며 많은 행사를 열고 있기 때문이다.

배너티 페어 에디터 제시카 디엘은 동물 이미지에 대한 사랑이 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은 현대인의 자연 회귀본능의 표현임을 힘주어 강조한다. 동물 이미지가 담긴 옷을 입고 백을 들면서 자연에서 이들과의 공생을 간접적으로나마 즐긴다는 풀이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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