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자율 다시 소폭 올라…30년 고정 4.45%

지난주 내렸던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소폭 상승했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은 이번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전국 평균이 4.45%를 기록, 전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3월 첫주까지 9주 연속 상승했던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주에는 소폭 하락했으나 이번 주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재융자용으로 인기가 높은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도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3.91%를, 5년 고정 후 변동되는 5/1 ARM도 전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3.68%를 기록했다.

이처럼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가 지난 2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기 때문이다. 모기지 이자율이 기준금리와 연동돼 있지는 않지만, 기준금리가 오르면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장기 채권 금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와 연동된다.

프레디맥의 렌 키퍼 경제학자는 "아직까지는 주택 시장이 모기지 이자율 상승에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30년 고정 이자율이 5%까지 오르면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