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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이 매출 좌우한다…맥도날드 새메뉴 홍보 분석

먼저 본 것 선택 확률 높아
사진이 기억에 더 오래 남아

매장 내 인테리어와 메뉴 광고가 고객의 구매 심리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가 영국의 제품 컨설턴트인 루크 베티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맥도널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메뉴 선택은 매장 내 메뉴 광고에 많이 좌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티의 연구에 따르면, 고객은 매장에서 가장 먼저 본 메뉴를 선택할 확률이 높으며 특히 사진으로 된 메뉴를 오래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널드의 경우 주로 새로운 메뉴를 사진으로 내걸고 있는데 고객들은 신제품의 사진을 보며 가격과 상관없이 한 번 먹어 보겠다는 심리가 작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맥도널드는 메뉴판 구성을 할 때 '빅맥'이나 '맥너겟'과 같은 전통적인 메뉴는 전체 공간의 10~15% 가량 할애하는 반면, 시그니처 메뉴 같은 신제품은 30% 이상의 넓은 공간에 먹음직스러운 사진을 첨부함으로써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맥도널드는 심지어 패스트푸드를 건강식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헬스 헤일로(Health Halo)' 마케팅도 접목시켰다. 헬스 헤일로란, 과도하게 부풀려진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음식을 판단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즉, '햄버거를 먹으면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해 건강에 좋지 않지만, 프렌치 프라이 대신 사과 조각을 먹으면 괜찮다'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맥도널드는 또 메뉴판에 샐러드와 생수의 사진을 실어 소비자들이 햄버거와 샐러드를 같이 주문하거나 소다 대신 생수를 주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베티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의 심리를 활용한 기업의 마케팅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실제로 맥도널드 뿐 아니라 여러 업체에서 이와 같은 인테리어 방식을 적용할 정도로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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