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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도 사우디 투자회의 불참

폼페이오 장관 만난 뒤 결정
트럼프 "곧 진상 알게 될 것"
터키 측, 살해 오디오 확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오는 23일 사우디아리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투자회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에 불참한다.

FII는 사우디 왕실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자신의 개혁 과제들을 내걸고 서방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행사로 '사막의 다보스'로 불렸다. 그러나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의혹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기업 및 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불참키로 하고 CNBC, 이코노미스트,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블룸버그 등 주요 언론도 보도계획을 철회했다.

므누신 장관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다. 우리는 결정했다"면서 "나는 사우디에서 열리는 FII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의 불참 결정은 카슈끄지 암살 의혹과 관련 사우디와 터키를 방문하고 돌아온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직후 내린 것이어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에도 사우디 왕실을 감싸온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어쩔 수 없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카슈끄지가 손가락이 잘리는 고문을 당한 후 참수된 정황이 담긴 오디오 내용을 직접 확인했다는 터키 친정부 일간지 예니샤파크의 보도와 관련, 기자들에게 터키 정부에 "오디오 증거가 있으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번 주가 끝날 때까지는 진상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슈끄지 암살 의혹과 관련 계속해서 끔찍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는데 예니샤파크는 18일(현지시간) 암살에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사우디 공군중위 보스타니가 귀국 후 의심스러운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다른 친정부 일간지 사바흐는 사우디 왕실이 보낸 '암살조 15명'이라며 얼굴을 공개했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인 법의학자 살라 무함마드 알투바이지는 사우디 내무부와 왕립의과대학에서 주요 직책을 맡은 고위 인사이며, 나머지 암살조 중 최소 4명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개인 경호원으로 확인됐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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