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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내 보스는 예측불가"…'미치광이 이론'으로 중국 압박

최근 비공개 모임서 일화 소개

니키 헤일리(사진) 주유엔 미국대사가 지난해 대북제재와 관련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 불가능하고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감행할지도 모른다며 이른바 '미치광이 이론' 전략을 활용했다고 스스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 9일 올해 말 사임하겠다고 발표하기 수일 전에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보수 공화당 계열의 기독교 복음주의 단체 '국가정책카운슬'(Council for National Policy)의 비공개모임 연설에서 유엔대사로서의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하퍼스 매거진이 17일 보도했다.

하퍼스 매거진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지난해 9월 3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당시 중국 대사에게 "내 보스(트럼프 대통령)는 예측불가능하며, 그가 무엇을 할지 알지 못한다"고 경고하면서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까지 제기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것. 헤일리 대사의 이 같은 언급은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끌어내기 위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치광이 이론'은 상대에게 미치광이처럼 비침으로써 공포를 유발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끄는 전략을 말하는데 과거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구소련을 상대로 썼던 전략이다.



헤일리 대사는 닉슨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멘토로 삼아 두 달에 한 번꼴로 찾아가 조언을 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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