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자폭 테러 43명 사망
정부건물 겨낭 총격도
이번 테러는 올해 카불에서 일어난 최악의 공격 중 하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간 주둔 미군 1만4000명 중 최소 5000명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뒤 수일 만에 일어났다고 AP와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공격은 공공복지 부처가 입주한 이 건물 앞에서 한 괴한이 폭발물을 가득 실은 차량을 이용해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하면서 발생했다. 또 차량에서 폭탄이 터진 뒤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한 괴한 3명이 건물에 들어와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이 건물에 있던 357명을 대피시켰으나 일부 직원은 사무실 안에 있었다.
목격자들은 최소 5번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신고했다.
직원을 인질로 잡는 등 8시간에 걸친 이번 공격은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괴한들이 사살되면서 끝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부상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주장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무장단체 탈레반의 대변인은 AFP통신에 이번 공격이 자신들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탈레반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그동안 카불에서 테러를 감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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