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LA 쓰레기 수거비 인하 추진

리사이클LA 시행후 폭등 비난
수거회사 손실분 시정부 보전

LA가 쓰레기 분리수거율을 높이는 수거방법을 도입하는 대신 수거비용 인상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14일 LA타임스는 지난 2017년 7월 도입한 쓰레기 분리수거 정책인 '리사이클LA'가 주민 반발로 취소된 후, 시와 7개 쓰레기 업체가 새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쓰레기 수거업체는 수거비를 내리고, 시 정부가 해당 손실분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4유닛 이상 아파트 또는 콘도, 상업용 빌딩의 분리수거 쓰레기통(blue recycling bin)을 수거해온 7개 업체는 소비자에게 부과하던 추가비용 등을 취소하기로 했다.

리사이클LA 시행 직후 7개 업체는 쓰레기통을 전용공간에서 꺼내고 되돌려 놓을 때마다 10.67달러를 추가 청구했다. 또한 쓰레기통을 옮기는 거리가 100피트 이상일 때마다 26.68달러, 200피트 이상일 때 37.36달러를 부과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리사이클 시행 이전보다 쓰레기 청소비용을 많게는 4배나 더 내는 일이 속출했다. LA 가세티 시장과 시의회가 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이려는 취지는 좋았지만, 관련 비용 증가로 거센 비판에 시달린 이유다.

새 합의안에 따르면 쓰레기 수거업체는 추가 청구 비용을 소비자에게 부과하지 않는다. 대신 LA시 정부는 쓰레기 수거업체에 손실비용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 정부는 9100만 달러 예산도 배정했다.

LA시 위생관리국은 2026년까지 해당 계약을 유지해 6만6000명이 쓰레기 배출 비용절감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18년 2월 이후 분리수거 쓰레기통 배출로 추가비용을 낸 소비자는 크레딧도 받는다.

한편 리사이클 LA는 2017년 7월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자는 취지로 LA가 도입했다.

LA시 전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7개 업체가 쓰레기 수거 및 분리수거를 전담하도록 했다.

이후 시민 반발여론이 거세져 잠정 중단됐고 시는 해당 업체들과 새 계약을 진행해 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