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난민 원천봉쇄' 시도…연간 상한선 '0' 감축 논의
전국 이민자단체 즉각 반발
18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지난주 진행된 국가안보회의에서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고문의 측근인 한 이민서비스국(USCIS) 관계자를 인용해 2020년 난민 승인 연간 상한선을 '0'으로 만드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때 난민 신청(refugee program)은 미국 외 국가에서 난민을 신청하는 경우로 미국 내에서 신청하는 난민 신청(asylum program)과 차이가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국토안보부(DHS) 관계자는 난민 수를 3000~1만 명 선으로 조정하는 방안 검토 중이라고 밝혀졌으며 구체적 계획은 내달 초에 공개될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난민 제한 방안은 지난 15일 법무부(DOJ)와 DHS가 난민 보호를 중단한다고 밝힌 뒤 제기됐다. 16일 오전 연방관보에 등록된 새 규정에 따르면 남부국경에 도달하기 전에 다른 국가를 거친 이민자는 먼저 그 '제3국'인 경유국가에 난민 신청을 우선적으로 하지 않으면 미국에 난민신청을 할 수 없게 된다.
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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