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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인구 60%가 95~100도 폭염에

동부해안 최고 기록 경신

국내 인구(3억2700만 명)의 약 60%가 사는 지역에 열파(heat wave) 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려졌다.

CNN 방송은 19일 미국과 캐나다 사이 국경 바로 아래인 북위 48도 이남의 절반 이상 지역이 화씨 95도 이상의 폭염에 노출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주말 동부 해안과 중서부 주요 도시에서는 잇달아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가장 더운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지난 16일 화씨 115도를 기록했다. 동부 대도시인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등지에는 초열파 경보가 발령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폭염이 닥치자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는 전력 과부하로 인한 정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조처다. 뉴욕에서는 지난 13일 맨해튼 대정전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



뉴욕시는 공공장소 500여 곳에 냉방시설을 갖춘 '쿨링센터'를 개설해 노약자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시 철인 3종 레이스 등 주말에 예정됐던 각종 스포츠 경기와 경마 레이스는 취소됐다.

중서부도 거대한 열파 띠에 휩싸였다. 디트로이트시 당국은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노숙인들에게 쿨링센터까지 교통편을 제공하기로 했다. 클리블랜드, 미니애폴리스, 시카고, 오마하시 당국은 시민들에게 야외활동 자제를 요청했다.

동부와 중서부의 열파 지수(기온과 습도에 따라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 정도)는 최고 화씨 115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열파는 넓은 지역에 걸쳐 강력한 고기압으로 인한 뜨거운 공기가 지면에 갇히는 열돔 현상이 원인이다. 최근 루이지애나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 배리로 인해 후덥지근하고 습한 열대성 수분이 열파 지역을 뒤덮은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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