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워드 '물렀거라'···우승하고 명예의 전당 간다

수퍼보울 개봉박두…2월1일 카디널스전

대망의 제43회 수퍼보울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월1일(LA시간 오후 3시.NBC 생중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이번 수퍼보울은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승부로 벌어진다.

무릎 부상중인 스틸러스 간판 리시버 하인스 워드의 활약여부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워드는 이번에 우승을 차지할 경우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행도 예약할 수 있다.

ESPN의 NFL 칼럼니스트 제임스 워커는 "워드가 랜디 모스(뉴잉글랜드) 테렐 오웬스(댈러스) 마빈 해리슨(인디애나폴리스)처럼 리시빙 기록이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전천후 리시버로서 명예의 전당 후보로 꼽을 만하다"며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다면 충분히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피츠버그가 전통적으로 패싱보다는 러싱에 중점을 두고 있어 리시버들의 수치가 대체적으로 낮은 게 다소 워드에게 불리한 점이다.



워드는 명예의 전당행이 확실시되는 해리슨 오웬스 모스 등 경쟁자들에 비해 기록이 떨어진다. 해리슨은 1만4580야드 전진에 터치다운 128개 프로보울에는 8번 선정됐고 오웬스는 1만4122야드 138터치다운 프로보울 6회 또 모스는 1만3201야드 135터치다운 프로보울 6회 출전을 기록했다.

반면 워드는 9780야드 72터치다운 프로보울에는 4번 선정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워커는 워드가 생애 두 번째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명예의 전당에 갈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고 분석했다. 아직까지 모스와 오웬스는 우승반지가 없고 해리슨도 우승반지가 1개 뿐이다.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행 여부는 시니어 셀렉션 위원회에 있는 9명의 위원들에 의해 가려지며 매년 수퍼보울이 열리기 전날 새 멤버들을 발표한다. 최종선출되기 위해서는 위원회로부터 80%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은퇴 후 5년이 지나야 후보자격을 얻는다.

워드는 전형적인 리시버 타입은 아니다. 대부분 리시버가 빼어난 몸놀림과 스피드 캐치 능력을 지닌 데 반해 워드는 기량보다는 머리에 의존하는 선수다. 상대 수비 루트를 빨리 파악하는 데는 으뜸이라는 평이다. 특히 상대 수비수가 동료 선수를 가격하려 들어오면 이를 차단하기 위해 살인적인 블락도 마다하지 않는다.

올 시즌 신시내티 벵글스 라인배커 키스 리버스도 워드의 블락을 맞고 턱이 부러져 시즌을 마감했다. 워드는 가공할 블락에 힘입어(?) 현재 여러팀으로부터 '블랙 리스트'에 올라있다.

과거 볼티모어 레이븐스 감독이었던 빌 빌릭은 욕설을 섞어가며 "그 녀석은 정말 나쁜 XXX다. 우리 선수 중 그 녀석 때문에 다친 선수가 한 두명이 아니다"고 비난하면서도 "솔직히 내가 가장 원하는 선수도 바로 워드같은 선수"라며 그가 빼어난 선수임을 인정했다.

원용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