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앨 고어 대선 패배 승복

앨 고어 전 부통령이 2000년 이날 대통령 선거에서의 패배를 승복했다.

[CNN방송 캡처]

고어는 전체 투표에서 50만표 앞섰지만 선거인단은 266명 확보에 그쳐 조지 W. 부시의 271명에 못 미쳤다.

결정적으로 패배를 안겨준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는 고어의 입장에서 수긍하기 힘들었지만 그는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했다.

고어는 TV승복 연설(사진)에서 “대법원의 판결에 동의할 수 없지만 받아들이겠다”며 “국민의 단합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패배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당파적 싸움을 그치고 우리 모두의 위대한 나라 미국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