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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인수전 가열…컴캐스트 650억불 제시

디즈니보다 20% 높은 가격

케이블TV 대기업 컴캐스트가 21세기 폭스 인수를 관철하기 위해 제시 금액을 대폭 높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컴캐스트는 이날 21세기 폭스의 몸값으로 650억 달러를 제시해 경쟁자 월트 디즈니에 일단 우위를 점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폭스를 52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월트 디즈니보다 20% 더 높은 액수를 부른 셈이다.

컴캐스트는 인수자에 의해 거래나 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면 21세기 폭스 측에 25억 달러의 역위약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이는 월트 디즈니가 앞서 21세기 폭스 측에 제시한 조건과 동일한 것이다.



컴캐스트는 피인수자인 21세기 폭스가 합병을 취소할 경우에 디즈니 측에 물어주어야 할 15억2500만 달러의 위약금도 대신 지불하기로 했다.

컴캐스트의 제의는 일단 21세기 폭스 이사회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 21세기 폭스 이사회가 컴캐스트를 선호한다면 월트 디즈니는 5일 안으로 대응해야 한다.

21세기 폭스는 다음 달 10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월트 디즈니와의 합병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다. 21세기 폭스 측은 이날 컴캐스트의 새로운 제안을 접수했음을 확인하고 주총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최고경영자(CEO)는 타임 워너와 합병 계약을 맺은 AT&T가 법무부와의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규제 당국이 21세기 폭스 인수를 승인해줄 것으로 더욱 자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로버츠 CEO는 법무부가 저지할 경우에는 법정 다툼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4년 월트 디즈니의 인수를 시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로이터 통신은 21세기 폭스의 최대 주주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지지를 얻는 것도 관건이라고 밝혔다.

폭스 지분 17%를 소유한 머독이 컴캐스트의 현금 인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자본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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