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재정설계] 은퇴연금의 역사

공적연금은 로마시대에 시작
갈수록 사적연금 의존성 커져

이제는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한국 보건국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남자 78세, 여자 85세에 이르렀다고 한다. 또한,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예상에 따르면 이 같은 추세로 인류의 수명이 연장될 경우, 지금의 40~50대들은 큰 사고가 없는 한 90세 넘어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수명연장은 인류의 크나큰 축복일수도 있겠지만 또한 어두운 면도 짙게 드리우고 있다. 경제적 능력과 사회시스템의 도움없이 오래 사는 것은 현실적으로 축복받을 일은 아니다.

미국만 보더라도 베이비부머들이 2011년부터 은퇴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메디캘, 메디케어 및 사회보장기금 등의 비용부담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났음을 뜻한다. 미국정부 역시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각종 연금법의 개정 및 사적연금의 지원 등 사회시스템적인 변화를 통하여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은퇴연금은 시행하는 주체에 따라서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으로 나뉘는데 연금의 역사는 기원전으로까지 올라간다.

공적연금은 BC 201년 초기 로마시대의 군인 종신연금제도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이후 중세시대를 지나면서 군인에서 성직자 및 공직자, 귀족으로까지 공적연금대상을 확대하게 되는데, 최초의 사회보장연금은 1601년 영국의 'Poor Law'가 발의되면서부터 시작된다.



공적연금은 국가의 흥망성쇠와 비슷한 궤적을 갖고 있다. 처음에는 좋은 취지로 시작하지만 연금관리의 실패와 연금수혜대상이 늘어남에 따라 재정의 파탄을 보이며 실패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현재 처해 있는 고령화에 따른 연금대상의 증가 및 재원마련의 어려움 등을 보면 과거와 비슷한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현대에 들어서는 공적연금을 보조하거나 대체할 사적연금들이 적극적으로 대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적연금은 중세유럽의 수도원에서 수도원에 기여한 구성원들을 위하여 은퇴 후 각종 혜택을 제공한 코로디제도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미국에서의 사적연금은 1759년 펜실베이니아교회 목회자 은퇴연금이라는 종교 공동체 속에서 시행되던 형식으로 출발했다. 이후 1812년에 대중을 대상으로 한 현대식 연금이 펜실베이니아보험회사에서 출시되었으나 수요와 공급 모두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1929년 대공황 이후로 안전한 은퇴를 위한 보장된 수입을 원하는 대중들의 호응에 힘입어 어뉴이티는 폭발적인 신장세를 기록하게 된다. 1942년 세제우대형 개인연금제도가 시행되면서 더욱 어뉴이티시장이 성장하는데, 이전의 고정형에서 1952년 변동형이 출시되었고 이후로 시장의 변화와 대중들의 선호에 따라서 1990년대 후반에 보장성(indexed) 어뉴이티가 개발됐다

어뉴이티는 계약시점부터 혹은 미래의 은퇴 시점에 보험회사가 고객에게 정기적인 수입을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계약 상품으로 평생수입을 보장받는 연금의 형식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에는 과거와는 다르게 평생수입을 보장받으면서도 목돈인출도 가능한 상품들이 많아져서 현금유동성이 매우 좋아졌다. 또한 각종 질병 등에 대비해서 일시적으로 인출되는 금액이 평상시보다 많아지는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생명보험을 일찍 사망했을 경우에 대한 보험이라고 한다면, 반대로 어뉴이티는 오랫동안 살아남아 있을 경우를 대비한 보험이라고 볼 수 있다.

어뉴이티는 유구한 역사 그리고 다양한 종류와 기능으로 현재 공적연금을 보조하거나 더 나아가 대체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다. 평생연금을 보장해서 노년의 캐시플로어를 해결한다는 강력한 장점을 갖춘 은퇴연금을 미리 준비해놓는다면 모두가 부러워하는 은퇴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213)923-1204


크리스 전 / 아메리츠파이낸셜 대표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