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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조지아주에 배터리공장 기공식

상무장관 윌버 로스도 참석
"트럼프 대신해 투자에 감사"

19일 조지아주 커머스시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힘을 합쳐 마지막 점을 찍고 있다. [본사전송]

19일 조지아주 커머스시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힘을 합쳐 마지막 점을 찍고 있다. [본사전송]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68마일 정도 떨어진 커머스시에서 지난 19일 조지아주 역대 최대 규모의 외자 유치 생산시설 기공식이 열렸다.

한국의 에너지·화학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배터리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첫 삽을 뜨는 행사였다. 헝가리와 중국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생산기지로, 미국산 전기차에 장착될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 규모는 현재 가동 중인 서산공장(연간 4.7GWh)의 두 배 가까운 9.8GWh에 달한다. 60㎾h 배터리를 기준으로 매년 전기차 17만 대에 들어가는 규모다.

1차 투자 규모는 2022년까지 10억 달러에 달해 이날 기공식에 윌버 로스(사진) 상무장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로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진출을 축하한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이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기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SK의 배터리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믿어준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조지아주의 지지와 노력 덕분에 또 하나의 시작이 가능했다"면서 "조지아주는 이제 나의 두 번째 고향으로, 내 마음속의 조지아"라고 말했다. 1960년대 히트송인 레이 찰스의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Georgia on my mind)'를 인용했다.

야구장 91개 넓이인 총 112만㎡(약 34만 평)의 생산부지에 2개 생산라인이 들어서게 된다. 1단계는 2021년 하반기 생산시설을 완공해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물량은 모두 테네시주에 공장을 운영 중인 독일 복스왜건이 사들인다. 이때쯤이면 헝가리 코마롬 공장과 중국 창저우 생산기지까지 가동되면서 연간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2단계인 2025년까지 누적으로 16억7000만 달러가 투입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생산시설로부터 300여 마일 이내에 배터리와 부품 생산거점을 요구하기 때문에 유럽과 중국, 미국에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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