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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기준금리 동결 예고

FOMC 회의 후 금리동결 발표
경기둔화 우려 커졌다는 의미
보유자산 축소도 2년만에 중단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 올해 안에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연준은 이와 함께 앞으로 금리 목표범위에 대한 조정을 고려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열린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양대 긴축카드'를 모두 거둬들인 모양새를 보였다.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연준 수뇌부의 의중을 시장에 전달했고, 시중의 달러 유동성을 흡수하는 이른바 '양적 긴축(QT)' 정책도 오는 9월 말까지만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동결 기조'를 공식화한 데 이어 유동성을 옥죄는 정책까지 제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조치로 분석되는 이유다.



이날 FOMC 위원들은 향후 금리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 17명 중 11명이 올해 금리를 2.50%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즉 올해 안에 현재 금리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을 배제해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2020년에는 2019년보다 전망치 중간값이 0.25%포인트 높아져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2020년에 한 차례 정도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전망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연준은 올해 GDP 성장률 전망 중간값을 2.3%에서 2.1%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0%에서 1.9%로 낮춰잡았다. 올해 실업률 추정치 중간값도 3.5%에서 3.7%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이날 정책성명에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1월에 발표된 정책성명과 비교할 때 새롭게 쓰인 말이다.

연준은 또 이날 시장의 주관심사였던 '양적긴축'에 대해 "9월 말 종료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2017년 10월부터 시작한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 이른바 양적긴축을 정확하게 2년 만에 중단하는 것이다.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고 시장의 달러화를 흡수하는 정책으로 양적완화(QE)의 정반대 개념이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2017년 11월 연방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대략 3~4년에 걸쳐 정상적 규모로 줄어들 것"이라며 최소 2020년 말까지 자산축소를 시사했는데 이보다 1~2년 앞당기는 셈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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