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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로, 주택거래 시장 진출…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수수료는 6~9%로 높아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Zillow)가 남가주 주택거래 시장에 진출해 주목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질로는 내년 초 가주에서 처음으로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카운티에서 주택 직접매입(direct-buy)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질로의 부동산 거래 시장 진입은 부동산 중개인 선정부터 오픈하우스, 가격 조정, 융자 등의 모든 과정을 단순화해준다는 점에서 주택거래 행태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질로는 남가주에 이어 라스베이거스와 피닉스, 덴버 등 전국 8개 지역 주택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다만 가주 내 다른 지역의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이-바이어스(i-buyers)'로 불리는 이 같은 주택 거래 방식은 질로 외에 '오픈도어(Opendoor)' 등 일부 업체도 이미 운영중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도어는 이미 인랜드 엠파이어와 새크라멘토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Redfin)도 인랜드 엠파이어와 샌디에이고, 오렌지카운티에서 역시 주택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캐시콜(CashCall)은 헌팅턴비치, 레이크우드를 중심으로 남가주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매물을 사들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전통적인 주택거래 과정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시도로 여겨지고 있다.

질로의 주택 매입 방식도 간편하다. 주택판매를 원하는 소유주는 온라인에서 주소를 입력하고 집과 관련된 몇 가지 질문에 답한 뒤 사진 몇 장을 올리면 된다. 질로는 제공된 정보를 바탕으로 자체 분석과 부동산 중개인 등의 조언을 더해 보통 이틀 안에 첫 판매가격을 제시한다. 이후 직접 사람이 나와 집을 살펴본 뒤 최종 가격을 제시한다. 집주인은 주택매매 종료일을 서류에 서명한 날부터 최단 7일에서 최장 90일 안에 선택할 수 있다.

질로는 판매가격의 6~9%를 수수료로 받을 예정이다. 일반 거래의 5~6%에 비해서는 비싼 수준이다. '아이-바이어스'를 하는 업체의 가장 큰 위험은 시장이 내리막으로 돌아섰을 때다. 주택가격이 내린다는 것은 매입가격보다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로의 제레미 왝스만 사장은 "빠른 판매와 대량 판매를 통해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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