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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달 극지 표면 얼음 확인…'경제성' 높아져

달의 남.북극 주변 분화구 곳곳에 얼음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지난 2008년에 처음 밝혀졌지만 이번처럼 직접적이고 명확한 증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하와이 지구물리.행성학 연구소 리슈아이 박사 연구팀은 항공우주국(NASA)이 10년 전 인도의 첫 달 탐사선 '찬드라얀1호'에 제공한 '달 광물지도작성기(Moon Mineralogy Mapper.M3)'가 근적외선분광법으로 측정한 자료를 재분석해 얼음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밝혔다. 달 표면의 태양 빛이 전혀 도달하지 못하는 극지 주변 분화구의 영구 음영 지역에서 발견됐다. 달에는 이런 영구 음영 지역이 3.5%에 달한다. 북극보다는 남극지역에서 더 많은 얼음이 발견됐는데, 이 지역은 온도가 영하 163도 이상 오르지 않는 곳이다.

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달의 표면에 노출돼 있는 물로 된 얼음의 존재에 대한 "직접적이고 분명한 증거"라면서 "이 얼음들은 앞으로 달 탐사에서 현지 자원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물은 탐사대가 식수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을 분해해 수소는 로켓 연료로, 산소는 숨을 쉬는데 활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달에 물을 가져가지 않고, 그것도 채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표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은 달 식민지 건설의 경제성이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달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은 이미 10년 전에 제기됐다. 인도우주국(ISA)의 찬드라얀 1호가 활동 1년 만에 달의 먼지 알갱이에 붙어있는 물 분자의 존재를 밝히는 개가를 올렸다. 이어 NASA가 남극 근처 카베우스 분화구의 영구 음영지역에 엘크로스 위성을 충돌시켜 분화구 물질이 피어올라 만든 기둥을 분석해 물의 존재를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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