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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곤충 이용한 식량안보, 생물무기 논란

미국이 식량안보를 명분으로 수백만마리의 곤충을 이용해 작물의 유전자를 바꾸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생물무기 개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곤충동맹'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진딧물과 같은 곤충이 작물의 특정 유전자를 발현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를 갖게 한 뒤 작물재배 현장에 대규모로 풀어 가뭄이나 홍수, 외래 해충 등에 견딜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큰 틀에서 작물 유전자 조작이지만 수백만 마리의 곤충을 매개체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을 비롯한 대학 연구기관과 보이스 톰슨 연구소 등이 미국 국방부 산하 핵심 연구개발 조직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으로부터 약 4천500만 달러의 연구자금을 지원받아 4년 계획으로 진행 중이다.

군사기술을 주로 연구하는 정부 기관인 DARPA가 연구자금을 대 의혹을 사던 차에 국제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가 최신호에서 이를 비판하는 논문을 실으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곤충동맹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과학자와 변호사들은 논문에서 이 기술이 개발되면 누군가 거의 모든 종의 작물을 황폐화할 수 있는 질병을 퍼뜨리는데 악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 프로젝트가 지난 1975년에 발효된 생물무기금지협약(BWC)에서 규정된 생물무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적대적 목적으로 생물무기와 전달수단을 개발하려는 노력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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