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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벽 쌓는데도 국경 넘는 이민자 최다

지난달 10만 명 최초 돌파
체포 건수도 12년래 최고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반이민 정책에도 남부 국경을 넘는 이민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은 9일 지난 3월 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되거나 입국이 거부된 이민자가 10만30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한 달에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인 2월보다 35% 증가했으며, 작년 동기보다 두 배(106%)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국경 체포 이민자만 9만2607명으로, 그 중 절반 가까운 45.3%(5만3077명)가 가족 단위 입국자였으며, 31%(8975명)가 '나홀로 밀입국' 어린이로 분류됐다.

또, CBP는 이들 이민자들은 멕시코 등 중남미 출신자 외 중국·방글라데시·이집트 등 50개 이상 국가 출신자들이라고 발표했다. 리오그란데 지역 관할 로돌포 카리시 수비대장은 "이민자들이 미국에 밀입국하기 위해 중남미 이민자들의 경로를 따라 지구 반바퀴를 돌아서 오기도 한다"며 "매주 캐러밴 규모의 이민자 단체가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경을 넘는 이민자가 급증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난민 심사 기준을 크게 강화해 망명 신청자를 감소시킬 방침이다. 뉴욕타임스는 9일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난민 심사에서 본국에서의 박해에 대한 더 확실한 증거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국방부는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업체 두 곳과 1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9일 CNN은 국방부가 텍사스주의 건설사 SLSCO, 몬태나주의 건설사 버나드 컨스트럭션를 뉴멕시코주 엘파소 구간과 애리조나주 유마 구간의 사업자로 각각 선정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4월 중순에 계약이 체결되면 5월 말에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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