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국 중견 조각가 김원경 초대전

LA 유명 토머스 폴 갤러리
21일부터 작품 30여점 전시

LA의 유명 화랑 '토머스 폴 갤러리(Thomas Paul Fine Art Gallery)'가 한국의 중견 조각가 김원경 작가를 초대, 개인전을 연다.

21일부터 9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Inner Space)에서 김원경 작가는 최근작을 포함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삶과 자연에 존재하는 음과 양, 유와 무, 의식과 무의식 등을 대비, 절묘한 '합(合)'의 표상을 작품으로 표현해 온 김원경 작가가 이번에 들고 온 주제도 여전히 균형으로 다져진 합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작품 속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인체의 부분들을 무의식 세계로 표현되는 평평한 박스 안으로 불러와 작품에 앉힌다. 손목, 손등, 손금, 살이 겹치는 부위 등….



'소외된 존재로부터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찾아내어 생명을 부여하려는' 그의 시도는 결국 그의 작품 속에서 살아 숨쉬는 존재로 재탄생되어 관람자에게 놀라움을 안겨준다.

"작품에 삶의 양극적 요소를 대비시켜 그 충돌로 파생되는 아름다움으로 시각적 작품성을 극대화시키고자 하는 작업"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야외의 대형 철 조각을 즐겨 제작해 온 김원경씨는 한국 화단에서 그 작품의 규모만큼이나 큰 통찰력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후 미국에 와 대학원 진학을 앞뒀던 그는 임신한 사실을 알고 망설임없이 커리어를 미룬 채 가정에 안주했다.

두 아들을 키운 후 그들이 어느 정도 스스로 설 나이가 되자 그는 30대 후반에 캘스테이트 롱비치 대학원에 들어가 뒤늦게 다시 미술과의 한판 싸움을 시작했다. 오랜 공백 후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힘겨움이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이 어려움을 딛고 내면의 불씨를 살리는 데 성공했고 이 뒤늦음의 고통으로 '극한 대비를 통한 합의 미'를 작품 주제로 자신있게 택할 수 있었다고 토로한다.

2002년 부산 비엔날레 조각 프로젝트에 초청작가 참가를 계기로 한국에서 주로 활동해 온 김원경 작가는 일본 도쿄 갤러리 Q 초대전, 가나 아트 전시회 등 미국과 캐나다, 한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전시회를 열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안양 호계,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청담동 대림 e편한 세상, 동경 하네기 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21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30분.

▶주소 8687 Melrose Ave. Suite B275, West Hollywood

▶문의: info@tpaulfineart.com/(323)525-0444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