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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의상도 돌풍

영화 흥행 덕에 주문 폭증
마르케스 브랜드 부활 기쁨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Crazy Rich Asians)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영화에 등장하는 의상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주인공이 입었던 의상과 같은 디자인의 옷은 벌써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으며 이 의상의 디자이너 작품들은 덩달아 인기 대열에 올랐다.

출연진 전원이 아시아계 배우로 구성된 워너 브라더스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지난달 15일 오픈 개봉 첫 주말에만 34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현재까지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화제의 영화.

케빈 콴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존 추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뉴욕의 대학교수 레이첼 추가 재벌 보이프렌드 닉 영의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그의 집이 있는 싱가포르를 방문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에는 주로 서구화된 재벌들이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명품 의상을 입고 나오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의 관객에게도 호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것. 영화에 등장한 다양한 파티드레스 대부분이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어 패션 관계자들이 놀라고 있을 정도.

레이첼 추로 분한 콘스탄스 우가 친구 결혼식에 입고 등장한 마르케사(Marchesa) 브랜드의 꽃으로 장식된 푸른 드레스와 같은 디자인은 아예 구할 수가 없을 정도다.

마르케사는 미투 운동의 불씨를 제공한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전 아내 조지나 채프먼이 친구 캐런 크레이그와 2004년에 론칭한 패션 브랜드. 당시만 해도 영화계에 엄청난 입김을 행사하고 있던 와인스틴 덕에 여배우들이 즐겨 입으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와인스틴이 성추행 사건으로 퇴출되면서 한동안 인기 대열에서 밀려나 고전하던 마르케사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덕에 부활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레이첼의 절친 펙 린으로 열연한 한국계 배우 아콰피나가 입고 나온 스텔라 매카트니의 강아지가 프린트된 실크 셔츠와 팬츠는 온라인 주문이 급증 이를 취급하는 업소들이 기쁨에 들떠있다.

주인공 닉 영의 모친인 싱가포르 최고 재벌가문 영 패밀리의 히로인 엘리노어 영(미셸 여)은 우아하며 지성적이고 세련된 의상으로 아름다움을 빛낸다.

그가 즐겨 입는 의상은 발렌티노나 엘리 사브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캐롤리나 헤레라 등. 여성적이면서도 품위있고 권위가 느껴지는 고품격의 명품 드레스다.

패셔너블한 닉 영의 사촌 아스트리드가 입는 의상도 엘리노어와 비슷한 수준. 디오르와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의 우아한 드레스가 영화 곳곳에서 빛을 낸다.

1993년 '조이 럭 클럽' 이후 25년 만에 전 배역을 아시아계 배우로 캐스팅한 전략이 제대로 작동 할리우드에 이변을 연출한 이번 영화는 이번 주까지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연예매체들은 예상하고 있으며 영화 의상의 인기 역시 한동안 패션계를 뒤흔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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