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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오래도록 지속되는 자궁출혈

여성분들 중 생리기간이 아닌데 자궁에서 갑자기 대량으로 출혈하거나 소량으로 방울방울 떨어지며 지속될 때 오늘이나 내일이나 멈출까하고 기다렸으나 멈춰지지 않아서 혹시 자궁암이 아닌지 하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본원을 찾아오시는 분을 가끔 본다.

평소 많은 출혈을 보지 않았던 여성은 당황하게 된다. 불규칙한 자궁출혈을 한방의학에서 붕루 혹은 혈붕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출혈이 갑자기 발생하고 제방이 터진 것 같이 한꺼번에 출혈이 많이 되는 것을 붕이라 하고, 완만하고 출혈량이 적으며 지속적으로 그치지 않고 떨어지는 것을 루라고 한다.

이것들은 발병 과정에서 서로 전화할 수 있는데 붕이 오래되어 그치지 않고 기, 혈이 손상되면 점차 루가 되고 루가 오래되어 병세가 중하게 되면 갑자기 붕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둘을 한 명칭으로 붕루라고 한다.



한방의학에서 붕루의 원인을 어혈, 기허, 혈열 등으로 분류하여 치료하는데 특히 부인병 중에 많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염, 자궁암 난소염, 난소종양, 난소암 등은 붕루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전문 한의사를 찾아서 치료 받아야한다.

어혈로 인한 붕루는 자궁 내에 어떤 원인에 의해서 어혈이 형성되고 어혈이 없어지지 않아 새로운 혈액이 귀경하지 못해 생긴다.

증상은 한 방울 한 방울씩 떨어지다가 갑자기 대량출혈하고 색깔은 자흑색이며 덩어리가 있고 아랫배가 아프며 손으로 만지면 더욱 심해서 손을 댈 수 없다. 통증이 옆구리와 허리 부위까지 이르며 핏덩어리가 배출되면 아픈 것이 악화될 때는 귀출 추어탕에 지혈약을 가미하여 처방한다.

또한 기허 붕루는 기가 허해지면 혈액을 통섭하지 못하므로 발생한다.

증상은 출혈량이 많고 지속적으로 담홍색인 피를 출혈하며 얼굴색이 창백하고 피로하며 권태롭고 어지러우며 말하기조차 싫을 정도의 기허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때는 승양지혈탕을 처방하여 기운을 끌어 올려주고 지혈시키게 되면 잘 치료된다.

그 외 혈열에 의한 붕루는 갑자기 대량 출혈하고 날짜가 오래도록 지속된다. 색깔이 자색이거나 진하고 성질이 조급하며 쉽게 화를 내고 얼굴이 붉으며 잠을 잘 못 자는데 자음 청열지혈방제를 처방하고 중극, 혈해, 은백, 곡천, 곡지, 소부, 태충 등의 혈(침) 자리에 자침 하여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문의: (213)381-1010


엄한신 원장 / 엄한광 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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