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자아와 개인적 자아의 화해
최진석 작가 LA 첫 개인전
12일부터 워카츠 스튜디오서
그 중심에 위치한 작업은 'I work, read, eat, nap on the table until my body becomes the table that becomes the building that becomes the city'. 이 조각은 작가의 작업실 테이블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그 위에 피로 새겨진 문구들, 손가락으로 이뤄진 거미 조각 등이 동양인의 몸이 가진 정치성과 작가로서의 노동을 암시한다. 이 테이블에서 뻗어나온 동파이프와 쇠파이프는 거미줄처럼 갤러리 공간을 장악하고 걸린 드로잉, 뉴스기사, 작은 조각 등이 한국과 미국이 공유하는 현재 정치적 문제들을 그대로 보여준다.
최 작가는 이 설치 작업을 통해 사회 정치적 이슈들을 이해하고 제시하려는 예술가로서의 사회적 자아와 한 개인으로서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개인적 자아를 함께 제시하고 이를 화해시키고자 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12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오후 8시에는 동료 작가 O.S 멀래시즈(스콧 이)의 사운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퍼포먼스는 최 작가의 작업 중 인종주의 농담을 다룬 'Laughter/Wail'에서 일부 사운드를 샘플링해 만든 음악연주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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