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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문학계가 주목한 한인 작가들

2020 버즈피드 추천 신간

2020년은 한인 2세 작가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해다. 특히 폴 윤, 고은지, 캐시 박 홍, 프랜시스 차 등 한인 작가들이 신간 소식을 전하며 주류 문학계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가 발표한 ‘2020년 가장 기대되는 신간’에는 폴 윤, 고은지, 캐시 박 홍 작가의 책이 포함됐다. 문학잡지 밀리언스는 올 상반기 추천 신간으로 폴 윤과 캐시 박 홍 그리고 프랜시스 차의 책을 선정했고 타임은 1월의 추천 도서 12권 중 폴 윤과 고은지의 신간을 꼽았다.

◆고은지 ‘마법같은 언어’

고은지의 자전적 에세이 ‘마법같은 언어(The Magical Language of Others: A Memoir)’가 지난 7일 출간됐다.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전하는 파워플하면서도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다.



작가는 15세에 부모와 생이별을 경험했다. 좋은 일자리 제안을 받은 아버지가 어머니와 함께 한국으로 떠나면서 오빠와 함께 캘리포니아에 남겨지고 밤새 그녀는 엄마가 없는 이상한 세상 속에서 버려진 채 표류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어머니는 한글로 미안함과 용서 그리고 사랑을 담은 편지를 수년간 보내지만 당시의 작가는 그 편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세월이 지난 후 다시 그 편지를 열어보기 전까지는…. 그렇게 작가는 어머니의 편지속에서 사랑을 깨닫고 또 그 편지를 통해 제주도 대학살을 목격한 그녀의 할머니가 겪은 역사를 찾게된다. 책은 작가의 개인적인 편지를 통해서 한국의 역사적인 뷰를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고은지는 콜롬비아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으며 시애틀 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맥도웰 콜로니 펠로십을 받았고 LA타임스 책 리뷰, 월드 리터러처 투데이에서 시와 글로 이름을 알려왔다. 시집 ‘A Lesser Love’는 플레이아데스 프레스의 편집장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폴 윤 ‘런 미투 어스’

주류 문학계가 주목하는 작가 폴 윤의 소설 ‘런 미 투 어스(Run Me to Earth)’가 오는 28일 출간된다.

1960년대 전쟁이 끝난 라오스를 배경으로 3명의 전쟁 고아들의 아름다우면서도 가슴 아픈 스토리를 끌어냈다. 폐허가 된 라오스에서 세 명의 고아가 살아 남기 위해 일을 시작하게 되고 부상자를 돕는 프랑스의 의사를 만나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뉴욕에서 태어난 폴 윤은 2009년 첫 장편 소설 ‘원스 더 쇼어(Once the Shore)’로 단숨에 주류 문단에 주목받는 신예 작가로 떠올랐다. 2013년에는 한국 전쟁 직후 전쟁포로인 주인공이 남북한을 거부하고 브라질을 택해 새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 ‘스노 헌터스(Snow Hunters)’를 출간, ‘영 라이온스 픽션상’을 받았다. 그는 아름답고 여운이 있는 문장을 구사하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보스턴 글로브는 폴 윤의 글을 “헤밍웨이의 단순명쾌함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하기도 했다. 2017년에 발표한 ‘더 마운틴(The Mountain)’ 역시 ‘올해의 전국 퍼블릭 라디오 베스트 책’으로 선정됐었다.

◆캐시 박 홍‘마이너 필링스’

시인이자 수필가인 캐시 박 홍은 책 ‘마이너 필링스(Minor Feelings)’를 통해 회고와 문화적 비판, 역사를 두려움없이 도발적으로 혼합해 미국의 인종화된 의식에 대한 신선한 진실을 폭로한다. 작가는 이 수필들을 하나로 묶는 것은 ‘사소한 감정’에 대한 자신이 가진 이론이라고 전한다.

그는 한인 이민자의 딸로 부끄러움과 의혹, 우울함 속에 빠져 성장했고 미국의 낙관주의가 자신의 현실과 모순됨을 알았을 때에야 자신이 가진 사소한 감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그렇게 자신을 괴롭혀 왔던 질문들의 해답을 찾아나간다.

LA에서 성장한 홍 작가는 오벌린대를 졸업했으며 이후 세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2002년 첫 시집(Translating Mo'um)으로 푸시카트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에 출간한 두번째 시집 '댄스 댄스 레볼루션(Dance Dance Revolution)'은 2010년 상상의 도시에서 광주항쟁을 피해 도피한 여성 가이드와 그를 인터뷰하는 코리안아메리칸 역사학자의 대화 형식으로 시를 써 주목을 받았다. 마이너 필링스는 2월 25일 출간 예정이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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