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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우리 문화재 찾아요"

미국 기관 5만여점 소장
개인 소장품은 오리무중

LA센터 데이비드 이 관장
"감정 돕고 환수 땐 보상도 "

이수 갤러리 데이비드 이 관장이 전시 중인 보살도를 살펴 보고 있다. 김상진 기자

이수 갤러리 데이비드 이 관장이 전시 중인 보살도를 살펴 보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국 문화유산회복재단이 해외에 있는 문화재 환수를 위한 ‘우리 문화재 찾기 운동’을 전세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문화유산회복재단 LA센터를 통해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LA센터장에 위촉된 이수 갤러리의 데이비드 이 관장은 “문화재 환수를 위한 센터의 첫 번째 과제가 바로 집에 잠들어 있는 문화재를 찾는 일”이라며 “지금까지 미국 내 박물관이나 대학 도서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에 대한 환수 작업은 활발히 진행됐지만,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유산은 제대로 발굴하지 못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현재 문화재청이 집계한 미국 소재 문화재 현황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LA카운티미술관(LACMA), 하버드대 옌칭도서관, 버클리대 동아시아 도서관 등 156곳에 5만532점의 한국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환수된 문화재는 총 1701점, 이중 정부기관과 지자체 등을 통해 환수된 문화재는 1481점이다. 하지만 한국전쟁 당시 반출된 조선왕실어보, 국새 등 중요 문화재의 상당수는 미환수 상태다.

이 센터장은 “사장된 문화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부모들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재가 있을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감정을 받아보면 좋을 것”이라며 “가치가 인정된 유산의 경우 문화재청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직접 환수 작업을 하게 되고 그 가치에 맞는 보상을 해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감정을 요청하면 1차로 LA센터에서 확인한 후 추가 감정이 필요한 경우 사진을 찍어 한국으로 보내게 된다. 이 센터장은 “한국의 문화유산이 제자리를 찾아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며 많은 관심을 재차 당부했다. 현재 미국내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 중기 문신 송강 정철의 4대손인 정필(639~1708)의 묘지석이 충청북도 지자체를 통해 환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문의:(323) 424-3218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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