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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위치ㆍ오퍼 가격 등이 다툼 주 원인

집 사려다 싸우는 바이어들
바잉 에이전트 선정 문제로 다투고
집 상태와 리모델링 놓고 의견 충돌

부부나 가족끼리 집을 보러 다니다 보면 서로 다툴 때가 종종 있다. 주로 집을 보고 난 후 의견이 달라서 다투지만 때로는 집을 보러 다니는 중간에 싸움을 벌여 에이전트 입장만 곤란해질 때도 있다.

부부가 집을 사려다가 싸우는 이유는 집에 대한 서로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다. 원하는 지역과 사고 싶은 주택의 가격대와 오퍼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의견이 일치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주택을 구입하지 못하고 감정만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바이어끼리 다투는 이유에 대해서 소개한다.

에이전트



집을 사려면 매물을 소개해 줄 에이전트가 필요하다. 아는 에이전트는 많은데 누구의 도움을 받느냐가 문제다.

남편이 평소 친하게 지내는 에이전트한테 부탁할 것인지 아니면 아내의 지인을 통해서 집을 구입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은 부부간에 의견이 일치되기는 하지만 생각이 다를 때는 어떤 에이전트를 선정하느냐를 놓고 다툼이 시작된다.

해결 방법은 그 지역에 대해서 잘 알고 경험이 풍부한 에이전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 단순히 잘 아는 사이라는 이유만으로 에이전트를 선택할 경우에는 거래 과정에서 힘든 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바이어의 큰 돈이 투자되는 만큼 에이전트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주택 상태

이 세상에 완벽한 집은 없다. 1000만달러가 넘는 초호화 저택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함이 있다.

그런데 작은 흠이라도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바이어들이 가끔 있다. 남편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아내가 불만을 표시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발생한다.

주택에 대한 수리는 지붕을 통째로 갈거나 땅 속에 묻힌 상하수도 파이프를 새로 설치하지 않는 한 큰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처음 집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는 사소한 결함에 대해 신경이 예민해질 때가 있다.

대화를 통해 의견을 통일하면 괜찮지만 집의 상태를 놓고 오퍼를 쓸 것인지 아니면 포기할 것인지에 대해서 다툼을 벌이게 되면 집을 사기가 힘들어 진다.

이럴 때는 문제가 되는 부분이 금전적으로 얼마의 견적이 나오는지를 파악한 후에 부부끼리 집 상태에 대해서 의견을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치

집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위치다. 바이어가 집을 사는 이유는 자녀의 학군이나 직장 또는 사업체와의 거리, 동네의 안전성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아이의 학교 때문에 집을 고를 때는 위치에 대해서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직장과의 거리를 중요시한다면 바이어끼리 다툼을 하게 될 때가 종종 있다. 부부가 상대의 입장을 배려해주면 싸울 일은 없다. 그러나 서로가 자신의 일터와 가까운 곳을 선택하려 한다면 부부간에 감정싸움이 시작될 수 있다.

오퍼 가격

바이어가 집을 살 때 가장 많이 의견 충돌을 보이는 항목이다. 한쪽은 리스팅 가격에 근접하기를 바라고 다른 사람은 무조건 낮게 쓰려고 한다면 결과는 뻔하다.

요즘처럼 매물이 적은 상황에서 가격만 깎으려고 한다면 다른 바이어와의 경쟁에서 지게 된다. 가주 주택시장은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로 계약이 이뤄지는 가격은 거의 일치한다고 봐야 한다. 가주에서 지난 1년동안 오퍼 가격은 리스팅 가격에 아주 근접한 99% 수준이었다. 이 정도라면 가격 깎기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그런데도 자꾸 오퍼 가격을 낮추려고 하면 아무리 많은 집을 봐도 내 집을 구하기는 힘들어 진다. 해결책은 집을 사려는 지역의 거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셀링 에이전트와 협의해서 집을 살 수 있는 수준으로 오퍼 가격을 정하도록 하면 된다.

수리

집을 사기 전이나 구입 후에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라면 비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어디까지 수리하고 어디까지 새롭게 고칠 것인지 등 공사 범위를 놓고 의견이 갈리게 된다.

부부중 한 사람은 많이 업데이트하기를 원하고 다른 한 사람은 비용을 고려해서 적당한 수준에서 끝을 내고 싶어 한다면 다툼은 끝이 나지 않는다.

자금이 충분하면 바이어가 원하는 대로 고치거나 업데이트 해도 상관 없다. 그러나 자금이 많지 않다면 꼭 필요한 부문만 손을 대도록 의견의 일치를 보는 것이 지혜롭다.

지금 당장은 많은 것을 리모델링 할 수 없지만 나중에 자금이 모이면 그때가서 다른 곳도 업데이트 하도록 전략을 바꾸면 부부가 싸우지 않고 리모델링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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