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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효율성 먼저 생각하고 캐비닛 선택

하단 코너, 회전선반 설치
상단엔 키에 맞게 높이 선택
럭셔리 황동 제품도 인기

주방의 얼굴은 캐비닛이다. 주방에 들어가는 순간 캐비닛으로 시선이 고정된다. 많은 주택소유주가 캐비닛 교체를 위해 주방 리모델링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막상 어떤 캐비닛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

디자인과 색상부터 생각하지만 그릇과 주방기기를 보관하는 실용적인 공간이므로 결국 주방 크기와 예산에 맞아야 하고 효율성과 취향도 감안해야 한다. 또한, 판매되는 캐비닛을 구입할지, 커스텀 메이드를 살지도 결정해야 한다. 후회 없는 주방 캐비닛을 선택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주방 캐비닛 선택

캐비닛을 구입할 때 세 가지 선택으로 나뉜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예산은 물론 얼마나 많은 공간이 있는지에 달려 있다.



재료와 구입처에 따라 비용 차이가 많이 나는데 대형매장에서 판매하는 만들어진 캐비닛(Stock cabinets)이 제일 저렴하다.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나무 위 장식용 코팅, 손잡이, 유약뿐만 아니라 재료가 포함된다. 평균 예산이면 목재 또는 라미네이트 등 새 합판 캐비닛을 설치한다. 예산에 여유가 있으면 커스텀 메이드를 선택한다.

만들어진 캐비닛은 아이키아 같은 대형매장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똑같은 재료라도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될 수 있으므로 대형매장뿐만 아니라 지역매장에서도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런 캐비닛은 리니어풋트(linear foot)당 60-200달러 선이다.

만들어진 캐비닛을 구입하는 가장 좋은 장점은 예산에 맞춰 캐비닛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주방 공간이 일반적인 크기가 아이라면 적합한 캐비닛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색상, 하드웨어 선택도 제한적이다.

세미커스텀 캐비닛(Semicustom cabinets)은 약간 더 비싸고 혼합형이다. 만들어진 캐비닛에 스타일, 마감처리 같은 몇 가지 커스텀 세부사항을 추가할 수 있다. 비용은 리니어풋트당 100-650달러다. 만들어진 캐비닛을 구입하는 것보다 자신의 취향이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하지만, 캐비닛 기본 재료를 비롯한 몇 가지 선택사항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100% 주문제작하는 커스텀 캐비닛(Custom cabinets)은 색상, 재료, 크기 등 모두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비용은 리니어풋트당 500-1200달러로 상당히 비싸며 솔리드 우드 재질이 가장 비싸다. 커스텀메이드 캐비닛은 주방과 스타일에 정확하게 맞아 만족도가 높다.

가장 저렴하게 새 캐비닛으로 개조하고 싶다면 캐비닛 문만 교체하거나 리피니시하는 방법이 있다.

캐비닛 재료는 크게 나무, 베니어, 라미네이트 세 가지 종류다. 홈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캐비닛에 주로 사용되는 나무는 메이플, 체리, 오크, 소나무로 평균 5000-25000달러 선이다. 베니어는 1930-13000달러, 라미네이트는 4000-1만5000달러다.


◆주방 캐비닛 유형

캐비닛의 최적의 기능을 위해 사용용도, 위치, 보관 등 상세하게 목록을 작성한다. 캐비닛에는 가장 작은 티스푼부터 가장 큰 냄비까지 무엇이든지 보관할 수 있다. 이렇게 목록을 작성하면 필요한 캐비닛 유형의 세부사항까지 고려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음은 기본 유형이다.

▶기본 캐비닛

표준 기본 캐비닛 크기는 24인치 깊이와 36인치 높이다. 하단부에 설치되는 이 유형의 캐비닛은 토 킥(toe kick)이라 불리는 움푹 들어간 선상 위에 있으며 캐비닛 문 아래 발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하단부 캐비닛 서랍은 도마, 칼, 냄비 등 요리할 때나 식사할 때 필요한 작은 도구들을 보관하므로 쉽게 열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슬라이드 선반을 설치하면 캐비닛 안 깊숙이 들어가 있는 냄비를 찾기 위해 바닥에 무릎을 꿇지 않아도 된다. 잘 사용하지 않는 코너 공간에 회전선반을 설치하면 공간 크기에 따라 양념통 혹은 큰 냄비 등을 보관해 쉽게 꺼내 쓸 수 있다.

▶월 캐비닛

상단부 캐비닛은 식품 및 주방용품 모두 보관하기 좋다. 월 캐비닛을 설치할 때는 자신의 키에 맞는 높이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저장공간을 늘리고 세련된 분위기를 위해 몰딩 작업을 하려면 천장까지 캐비닛을 설치할 수 있다.

▶톨 캐비닛

주방이 넓지 않을 때 캐비닛 사이에 슬라이드 톨 캐비닛을 설치하면 팬트리 같이 마른 식품저장 혹은 높이가 있는 주방 청소제품 보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톨 캐비닛의 일반적인 높이는 84인치다.

◆개방형 선반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개방형 선반은 작은 크기의 주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다.

문을 열고 닫지 않아 주방용품을 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접시, 조리도구, 양념 등은 하단 선반에 놓고 높은 선반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그릇을 보관한다.

세련되고 깔끔한 화이트 주방에 선반을 설치한다면 공간을 따뜻하게 만들고 자연의 편안함을 풍기는 원목나무 선반을 선택한다. 그릇 사이 아트작품을 놓으면 스타일이 있는 개방형 선반을 즐길 수 있다. 개방형 선반 자체는 비싸지 않지만 선반 지지대와 설치비용이 추가되면 총비용이 증가한다.

◆캐비닛 하드웨어

캐비닛 하드웨어는 '주방의 보석'이라는 애칭이 있을 만큼 작지만 주방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손잡이 재질과 색상에 따라 캐비닛뿐만 아니라 주방 전체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다.

서랍, 핸들, 손잡이 등은 개인의 취향과 디자인 트렌드가 접목되는 부분이다. 기능적이면서 사용하기 편리한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하거나 캐비닛의 악센트로 독특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최근 트렌드 재료 중 하나인 황동(brass) 역시 캐비닛 하드웨어 재질로 인기다. 길고 가느다란 황동과 골드 서랍 손잡이는 전통적이면서도 고급스럽고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에도 잘 어울린다.

화이트 캐비닛에 주로 매치하는 가느다란 블랙 손잡이는 모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올드패션 분위기를 풍겨 여전히 인기다.

넓은 서랍은 긴 핸들이 사용하기 편리했지만 좁은 서랍은 동그란 손잡이가 편리하다. 최근에는 이런 핸들 및 손잡이 대신 문을 누르면 열리고 자동으로 닫히는 푸시 래치(push latch)가 인기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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