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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프로젝트' 전국서 계속된다

여가·짧은 출퇴근 선호하는 생활 스타일 반영
LA 다운타운 '오션와이드 플라자' 공사 재개
주거지·사무실·쇼핑몰 함께…비거주자에 개방

도보로 이동 가능한 도시 환경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개발회사들의 주상복합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주상복합 건물은 주로 사무실, 주택, 쇼핑몰, 호텔, 커뮤니티 서비스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주상복합 프로젝트는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의 영향으로 크게 번창하고 있다. 도시 중심형 환경이건, 교외의 타운 중심 디자인이건 젊은 세대, 노년 세대 할 것 없이 모두 통근 거리가 짧고 여가 활동이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선호하고 있다.

주상복합 건물은 주거지, 사무실, 소매점의 조화를 꾀한다. 과거에는 테넌트에게만 제공되던 시설들이 요즘에는 비거주자에게도 제공하는 곳이 늘었다. 피트니스 센터 같은 공동 시설 회원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한 예다. 이러한 흐름은 멀티 패밀리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정립해 가고 있다. 주상복합은 쇼핑 공간, 옥상 수영장, 야외 정원, 피트니스 센터, 클럽 룸은 물론이고 오픈된 공간, 보행자나 대중교통 연결, 일 층의 쇼핑몰이나 식당 등이 상호 연결되게 건설된다. 현재 추진 중이거나 근래에 건설된 대표적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알아본다.

◆오션와이드 플라자
(LA, 캘리포니아)



LA 다운타운에 10억 달러의 주상복합 프로젝트 '오션와이드 플라자'가 공사를 재개했다. 지난 1월 자금 조달 문제로 잠시 중단됐던 공사가 다시 시작됐다고 커브드LA가 밝혔다. 중국에 본사를 둔 오션와이드 홀딩스는 3개의 주상복합 건물을 건설한다. 여기에는 파크 하얏트 호텔, 500유닛의 최고급 콘도미니엄, 15만 스퀘어피트의 쇼핑몰이 포함된다. 입주자들이 걸어서 쇼핑몰과 영화관,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다닐 수 있다. 위치는 LA 컨벤션 센터와 스테이플스 센터의 맞은편이다. 공사는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VCOM 프로젝트
(스파르탄버그, 사우스캐롤라이나)

VCOM(Edward Via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 사우스캐롤라이나 캠퍼스의 1450만 달러짜리 주상복합 건축이 한창 진행 중이다. 클리닉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며, 주상복합 건물은 2020년 초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에는 학생들의 트레이닝 클리닉을 비롯하여 클래스룸, 라운지, 주택, 아파트 등이 포함된다. 이 건물이 완성되면 거주지는 물론, 직업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단계로 올 8월에 착공할 하워드 스트리트 건너편에 생기는 주상복합 단지는 1700만 달러의 경비가 소요되는데, 90유닛의 복합 인컴 하우스가 건설된다. 이 단지는 2020년 중반에 완공될 예정이다.

◆빌리지 앳 더 트라이앵글
(오스틴, 텍사스)

텍사스 오스틴에 206유닛의 은퇴 커뮤니티(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 주상복합 건물이 2018년 베스트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대형 유리, 넓은 발코니와 현대적 디자인을 갖춘 빌리지 앳 더 트라이앵글은 시니어 주택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련됐다. 리조트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수영장, 옥외 식당, 스카이라운지 등을 갖췄다. 빌리지는 식당, 재활 병원, 녹지 공간, 수백 유닛의 아파트가 있는 주상복합 건물로 오스틴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시니어들은 시니어 하우스로 이사 와서도 걷고 뛰고 활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적극적인 생활을 하기를 원한다. 이에 맞춰 주상복합 건물은 병원과 상점, 공원이 모두 가깝게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비뉴-메디슨
(헌츠빌, 앨라배마)

25만 스퀘어피트의 주상복합 건물이 헌츠빌에 곧 착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물에는 거주지, 식당, 사무실, 쇼핑몰이 들어선다. 190유닛의 아파트, 산책로, 1만 스퀘어피트의 쇼핑몰이 건설된다.

◆플라자 로베르토 마에스타스
(시애틀, 워싱턴)

라틴계 공동체를 위한 교육, 문화 봉사 기관인 엘센트로는 1972년에 창립됐다. 엘센트로는 시애틀의 비컨힐 지역에 있는 3층짜리 폐교에서 운영되어 왔다. 시에서 길 건너편에 경전철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을 때 이 단체는 부지에 있는 주차장에 주상복합 건물을 짓기로 결정했다. 디자인 팀이 개발 그룹과 협력하여 학교부지 중앙에 6층짜리 두 동을 지었다.

2016년 완공된 이 건물에는 112유닛의 아파트, 아동 발달 센터용 7개의 교실, 문화센터, 상점, 사무실, 비즈니스 트레이닝 센터에서 지원하는 마이크로 소매점 창업실 등이 있다. 이 복합 공간은 예술과 다양한 공간들이 어우러져 라티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브리켈 시티 센터
(마이애미,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덥고 비가 오는 기후에서는 개방된 주상복합 형태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디자이너들은 9에이커 부지의 3개 블록을 이으면서, 쇼핑센터의 중앙을 강철, 유리, 직물로 파도 모양의 지붕을 만들었다. 15만 스퀘어피트의 캐노피는 보행자들에게 햇빛과 비를 피하게 하고 에어컨이 필요 없게 만들었다.

2016년 첫 단계로 완성한 건물에는 두 개의 콘도미니엄 타워, 두 개의 오피스 빌딩, 40층의 호텔에 아파트, 상점,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이 있다. 주차장은 지하에 있으며 길 위로는 다리가 지나가며 1층에 있는 상점들은 거리의 광장과 마주하고 있다.

◆델라웨어 노스 빌딩
(버팔로, 뉴욕)

델라웨어 노스는 버팔로에 본부를 두고 있다. 새로운 본사를 지어야 할 시기가 왔을 때 시의 다운타운에 주상복합으로 건설했다. 12층 구조의 1층에는 직영 식당, 쇼핑몰, 2층에서 5층까지는 객실 132개의 웨스틴 호텔이 들어서고 그 위층은 사무실로 채웠다.

예전에는 2층짜리 역사적인 건축물이었다. 디자인 컴퍼니는 옛 건물과 새 건물을 서로 연결했다. 오피스 빌딩은 천정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창문, 안뜰, 옥상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유리로 된 로비는 거리에서 이 층 높이의 거실벽이 보인다. 이 건물은 2016년에 완공됐다.

◆이스트 할렘 교육센터
(뉴욕)

이 지역은 젊은 사람들의 약 60%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는 지역이다. 주차장과 쓰레기 압축기가 있던 장소를 파트너십으로 개발, 차터 스쿨이 생기고 저렴한 주택, 오피스, 커뮤니티 공간, 공원 등으로 재개발했다.

시와 개발업자, 비영리 단체 등이 연합하여 설립한 이 시설에는 유치원생부터 8학년까지 450명의 학생들을 위한 4층짜리 학교, 비영리 기관 오피스, 89유닛의 저렴한 주택 등이 포함됐다. 2015년 완공된 이 시설은 1층은 넓은 유리창으로 설치하고, 3층 꼭대기의 테라스는 학생들을 위한 야외 공간이 있으며 아파트 거주자도 자체 테라스를 가지고 있다. 인접한 공원도 새로 나무를 심고 놀이 공간으로 개선했다.


이재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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