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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라지만 집 수리·개조는 '꾸준'

주택 소유주 75% 3개월 안 리모델링 계획
주택 구매 줄어도 가격 상승…개조 덕분

주택 개조에 나서는 소유주들이 증가하면서 하반기 주택 개조 시장은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개조에 나서는 소유주들이 증가하면서 하반기 주택 개조 시장은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라크라센터에 벤자민 무어 페인트 매장이 들어섰다.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작은 지역에 넓은 소매업체 매장이 문을 여는 것은 드문 일이다.

폐점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늘어나지만 주택 관련 매장은 다르다. 주택소유주들은 살고 있는 집을 계속 수리하고 개조하고 관리한다. 미래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다양한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2019년 하반기 주택 개조 시장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주택개선조사연구소(HIRI)가 주택 소유주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분기별 프로젝트 조사에 따르면 주택 개조 성장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의 약 75%가 향후 3개월 이내 하나 이상의 주택 개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HIRI가 2012년 분기별 프로젝트 조사 추적을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새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이 줄어들었지만 주택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택 소유주가 현재 주택을 개선하고 수리하기 개조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주택의 평균 수명은 40년으로 지속적인 수리 및 유지 보수 작업이 필요하다. 주택 소유주들은 주택을 수리, 교체, 유지, 보수작업을 하고 있어 주택 개조 관련 제품 매장도 덩달아 매출이 좋다.



◆개조 1순위 설비·마감재 교체

대부분의 개조 작업에는 설비와 마감재 교체가 필요하다.

스위튼 (Sweeten)이 2019년 7개 도시에서 최근 개조 공사를 마치거나 개조 공사 중이거나 또는 곧 시작할 예정인 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개조하는 두 가지 주요 동기는 설비와 마감재 교체 필요였다. 세 번째는 파손된 주택 상태였다.

쿠쿤(Kukun)은 주택 개조에 필요한 부동산, 대출, 건축 및 소매업체를 모아 주택 소유주, 바이어, 셀러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쿤은 건물 개조 허가를 통해 주택 개조 프로젝트를 추적한다. 쿠쿤에 따르면 허가된 건물마다 평균 1.73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허가가 필요하지 않은 설비 및 마감재 업데이트 같은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더 많다. 주요 개조 프로젝트에는 욕실, 주방, 창문, 진입로, 주택 외관과 지붕 페인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상위 톱 프로젝트는 욕실이다. 비교적 따뜻한 계절에는 잔디, 정원 등 실외 기반 프로젝트가 인기 있고 그 뒤를 이어 덱, 패티오, 현관, 실내외 페인팅 순이다.

쿠쿠에 따르면 개조 프로젝트는 변화가 많다. 처음 주방 리모델링으로 시작해 주택 전체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주방을 업데이트해서 만족한 주택 소유주는 욕실, 바닥재, 실외 휴식공간, 창문, 지붕 교체 등으로 마무리한다. 허가된 프로젝트는 1.73인데 진행하다가 4.3 이상 프로젝트로 증가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HIRI의 조사에 따르면 평균 주택소유주가 향후 3개월 이내 4.3개의 프로젝트를 끝낼 계획이다.

◆북동부 지역 개조 가장 많아

HIRI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개조 프로젝트 계획에 북동부 지역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지역의 주택 리모델링 시장은 수년에 걸쳐 기록적인 수준으로 성장해왔다. 뉴욕시는 일 년에 120억 달러의 개조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바이어 나이보다 주택 수명이 더 오래된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개조 작업이 많다. 이미 허가된 대부분 프로젝트는 남부에 있다. 플로리다는 상위 5개 도시 중 3개를 차지하고 있다.

◆개조 예산 비용 너무 낮게 책정

2019년 주방 및 욕실 시장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건축 자재 및 노동 비용 상승으로 주택 개선 프로젝트가 더 비싸지만 많은 주택 소유주가 비현실적인 예산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주방욕실협회(NKBA)와 존 번스 리얼에스테이트 컨설팅이 NKBA의 457명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주택 개조 산업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개조 산업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성장과 수요에 대해 낙관적이다. 하지만 개조에 대한 소비자 지출 증가는 대부분 주택 소유주의 선택보다 자재 비용 상승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비용이 높아져서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얻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컨트랙터는 최근 관세 분쟁으로 인해 쿼츠 같은 수입 자재가 더 비싸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택 개조 프로젝트의 실제 비용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은 것도 문제다. 디스커버 홈 에퀴티 론이 1200명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초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는 개조 비용을 실제 비용보다 크게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주의 64%는 주택 개조 비용이 1만5000달러 미만이라고 답했다.

새 프로젝트 1위는 실외 주방

주택 소유주에게 실외 생활 비중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은 바로 야외 주방이다. 최근 미국건축가협회가 실시한 홈 디자인 트렌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실외 주방은 새로운 건축 프로젝트에서 가장 필요한 주방 기능 중 하나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건축가의 약 50%가 야외 주방의 인기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같은 따뜻한 기후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주택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피자 오븐 같은 특수 가전제품도 등장했다.

주택 디자인 트렌드와 테크놀러지 발전 덕분에 실내와 실외 주방 사이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이제 실내 및 실외 주방 디자인에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눈, 비 등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 높고 유지보수가 적은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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