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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주들 '홈 에퀴티' 활용 안한다

지난해 비해 평균 4.8% 증가
이자율 낮아 빚갚기 등 유리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홈 에퀴티도 크게 올랐으나 주택 소유주들은 이를 잘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홈 에퀴티도 크게 올랐으나 주택 소유주들은 이를 잘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으로 '주택 현금가치(home equity)'도 크게 늘었지만 이를 활용하는 주택 소유주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부동산 정보업체 코러로직의 자료를 분석 23일 보도한 것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까지 홈 에퀴티는 지난해에 비해 4.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상승분을 액수로 환산하면 4280억 달러에 육박한다. 또한 이를 모기지 대출자 수로 나누면 주택 소유주 당 평균 4900달러의 현금가치가 단 1년 만에 상승한 셈이다.

코어로직의 프랭크 노새프트 수석경제학자는 "모기지 대출자의 에쿼티 상승은 2019년 상반기 들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주택시장이 회복된 이후 거의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라며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홈 에쿼티 상승분으로 인해 주택 소유주들이 리모델링을 늘리고 각종 부채도 정리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블랙 나이트가 지난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소유주가 사용할 수 있는 에쿼티 총액은 역사상 최대치인 6조3000억 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계산은 모기지가 있는 주택소유주가 20%의 에쿼티를 보유한 상황에서 꺼내쓸 수 있는 에쿼티를 계산한 것이다.

하지만 주택소유주들은 과거보다 더 많은 에쿼티가 쌓였는데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에 빠져나간 에쿼티 규모는 540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지난 4년래 최저 수준이다. 또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블랙 나이트가 2008년부터 관련 통계를 조사한 이후, 사용 가능한 에쿼티 가운데 가장 적은 부분만 사용한 것이다. 실제 사용 가능한 금액의 1%도 쓰지 않았다. 현금을 꺼내쓰는 재융자의 경우 2018년 4분기에는 그 액수가 279억 달러였는데 올해 1분기에는 273억 달러로 줄었다. 이 기간 동안 모기지 이자율이 대폭 하락한 점을 감안한다면 감소폭은 훨씬 크다는 것이 금융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모기지 융자업체 대표는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소유주들이 저렴한 홈 에쿼티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이전의 부동산 시장 붕괴에서 오는 잔존하는 두려움 때문으로 관찰되며 그 때 이후 홈 에쿼티는 돈을 바로 뽑아 쓸 수 있는 은행 계좌이기보다는 하나의 저축 수단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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