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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들이 많이 하는 후회…은퇴시기 장담 못해…'플랜B 세워라'

건강문제로 인한 실직 등
조기은퇴 대비해야

자녀·부모 재정보조 등
돌발 상황도 고려해야

구조조정, 건강문제 등의 이유로 은퇴시기가 앞당겨질 때를 대비해 플랜B를 수립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조조정, 건강문제 등의 이유로 은퇴시기가 앞당겨질 때를 대비해 플랜B를 수립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20세기만 해도 은퇴란 인생에 있어 황금 같은 휴식기로 여겨졌다. 그래서 조기 은퇴가 꿈인 이들도 적잖았지만 요즘 은퇴란 단어는 불안과 걱정의 상징이 돼 버렸다. 지난해 '글로벌 애틀랜틱 파이낸셜그룹'의 리서치에 따르면 은퇴자들의 절반 이상이 다양한 이유로 '은퇴 후 후회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 US뉴스앤드월드리포츠가 게재한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후회에 대해 알아봤다.

▶구체적 재정계획이 없었다=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서 재정담당 매니저로 근무했던 드루 파커는 "은퇴 전 구체적인 은퇴재정 계획을 짜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 된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은퇴 전에 알았다면 은퇴 후 발생하는 재정관련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다른 이들의 은퇴계획을 따라 하기보다 자신의 상황과 사정에 맞게 구체적으로 재정계획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70세까지 일할 것이라 확신했다=미시건주에서 대학교수로 재직했던 티모시 와이드맨은 60세 무렵 종신직 부교수로 승진했지만 얼마 못가 사임했다. 왼쪽다리 좌골신경통이 악화 된데다 당뇨로 인해 양쪽 발 신경이 손상돼 더 이상 강단에 서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



그는 "소셜연금 수령액을 최대로 늘리기 위해 70세까지는 일할 계획이었다"며 "이렇게 계획이 어긋날 경우를 대비해 플랜B를 일찌감치 세워 놓지 못한 것이 후회 된다"고 말했다.

▶은퇴 후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호주에 거주하는 전직 경찰관 스테파니 커닝햄은 "은퇴 후 돈과 시간은 충분한데 문제는 그 시간과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는 것"이라며 "현재 새로운 취미활동에 도전해보고 내게 맞지 않으면 또 다른 것을 시도해보며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패는 은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당분간은 뭘 하며 살아야 행복할지를 찾느라 시간과 돈을 낭비하겠지만 조만간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리어를 더 빨리 시작하지 못한 점=사업체에서 회계담당으로 근무하다 은퇴 한 리사 파웰은 얼마 전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사업을 하면서 이 일이 얼마나 내게 잘 맞는지 알게 됐다"며 "왜 이제야 사업을 시작했는지 후회 될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녀는 "덕분에 은퇴 전보다 은퇴 후 일상이 훨씬 더 생산적이고 행복해졌다"고 귀띔했다.

▶돌발 상황을 고려치 않았다=기업체 CEO로 일하다 은퇴한 더크 코튼은 "은퇴 전엔 은퇴재정 투자에만 관심을 쏟느라 은퇴 후 발생할 돌발 상황에 대한 대비를 못했다"며 "은퇴 후 부모나 성인자녀들에게 재정지원을 할 일이 생길 수도 있고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거액의 헬스케어 비용이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간관했다"고 말했다.

그는 "막상 은퇴해 보니 돌발 상황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그래서 지금은 장기적 관점으로 은퇴 후 위험요소를 관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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