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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계좌 인출 4% 이상?…예산 수정해라

신년 재정계획 이렇게

올해 튼튼한 가계경제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지난 한해 총 수입과 지출액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올해 튼튼한 가계경제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지난 한해 총 수입과 지출액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대차대조표 만들면 효과적
얼마쓸지 마지노선 정해놔야
부부 모두 가계 파악해야
배우자 사망 후 대비 가능


어느새 새해 한 달이 다 지나갔다. 많은 시니어들이 새해 계획으로 가장 많이 신경 쓴 것은 아마도 건강 관련이었으리라. 그러나 건강 계획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재정 계획. 이에 대해 ‘뻔한 수입에 뭐 특별한 재정계획이랄 게 있나’라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고정된 수입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시니어들일수록 더 야무진 재정계획이 필요하다. 새해 한 달이 지났지만 지금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은 최근 AARP가 게재한 ‘2020년 재정계획 체크 리스트’를 알아봤다.

◆부부 모두 가계 경제 숙지하기=많은 가정에서 가계 경제 관리는 남편이든 아내든 한 명이 맡아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 지금껏 부부 중 한 명만 가계 재정을 관리해왔더라도 이제부터라도 공동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가계 경제를 담당했던 배우자가 예기치 않게 사망할 경우 남은 배우자는 배우자의 사망이라는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재정관리와 관련해 ‘멘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계 경제 규모가 크든 작든 월수입부터 401(K) 계좌 총액, 생명보험 내역 등에 관해서 부부 모두가 공유할 필요가 있다. 뉴욕 소재 오고렉 웰스 매니지먼트 대표 안토니 오고렉 대표는 “만약 지금까지 부부 중 한 명만이 가계 경제를 관리해왔다면 올해부터라도 부부 모두가 가계 경제와 관련해 아주 사소한 사항이라도 빠짐없이 숙지하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망에 대비하기=많은 부부들이 배우자의 사망 이후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꺼린다. 그러나 배우자의 사망 후에도 남은 배우자의 삶은 계속되고 이후 달라지는 가계 경제에 대한 청사진도 세워야 하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실. 웰스파고 산드라 맥피크 어드바이저는 “배우자의 사망 후에 대한 대비는 부부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따라서 하루라도 일찍 부부가 함께 은퇴재정 계좌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는 누구인지 등 사소한 내용까지 모두 기록하는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패밀리 레터’라 불리는 이 기록에는 보험 증서, 투자 및 예금 계좌, 회계사와 재정담당 변호사 이름, 자동차·신용카드·모기지 대출 내역 등 모든 재정관련 서류와 담당자 이름 등이 기입돼 있어야 한다. 또 주거래 은행명, 계좌번호, 잔고 총액, 온라인 계정 패스워드, 재정관련 주요 인물 연락처 등도 빠져선 안 된다. 맥피크 어드바이저는 “이 서류는 배우자 사망 후에도 남은 배우자가 재정 관련 문제를 보다 더 순조롭게 처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작년 대차대조표 평가=올해 내 재정상태가 얼마나 건강한지 파악하려면 무엇보다 현 자산 총액 파악부터 해야 한다. 자산 총액은 은퇴계좌 잔고, 현금 및 예금 총액, 채권, 주택 에퀴티 총액을 모두 합한 뒤 자동차와 신용카드, 모기지 부채 등 갚아야 할 돈을 빼면 된다. 뉴욕 소재 알트페스트 개인자산운용사 루이스 알트페스트 대표는 “이렇게 순 자산을 파악하고 나면 올해 지출과 저축 계획을 짜는데 보다 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출 규모 조정하기=올 한해 생활비 예산을 책정할 때 지난 1년간의 지출 분석이 그 답을 줄 수 있다. 알트페스트 대표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소비를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며 “또 많은 이들이 자신의 지출 내역을 파악하기 위해 그저 세이빙 계좌 잔고만을 확인하는데 이는 자신을 속이는 방법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즉 보다 더 정확한 가계 씀씀이를 알기 위해서는 지난해 소셜연금 소득까지를 포함해 지난 1년간의 총 수입과 총 지출액을 파악해야만 한다. 그는 “만약 은퇴계좌에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4%이상을 지출했다면 이는 앞으로 보다 더 체계적인 지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적신호”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규모가 큰 지출부터 줄이고 소소한 지출 역시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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