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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핀 흑장미' 데릭 로즈

NBA 최연소 MVP 뽑혔던 스타
부상 딛고 본인 한경기 최다 50점
"엄청난 밤" 감정 북받쳐 '눈물'

'흑장미' 데릭 로즈(30·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핼로윈 밤에 활짝 피었다.

로즈는 지난달 31일 미네소타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유타 재즈와의 홈경기서 50득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맹활약해 팀의 128-125 승리를 이끌었다.

로즈의 농구 인생은 그야말로 파란만장이다.그는 2008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향팀인 시카고 불스의 지명을 받았다. 스피드와 근력을 앞세운 저돌적인 플레이로 2009년 신인왕에 올랐고,22세였던 2011년엔 역대 최연소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하지만 그의 전성기를 오래가지 않았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이었다. MVP를 받은 직후 이듬해인 2012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데 이어 2016년까지 무려 네 차례나 수술대에 올라 무릎의 부상을 다스려야 했다. 당연히 경기 감각은 물론 운동 능력까지 저하됐고 이후에는 저니맨 신세로 전락했다. 시카고를 떠난 뉴욕 닉스, 클리블랜드, 유타를 거쳤지만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올 시즌 시카고 시절 은사였던 톰 티보도가 그를 품어줬다.

공교롭게도 로즈가 50득점을 올린 상대팀은 지난 시즌까지 유니폼을 입었던 친정팀 유타였다. 로즈는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혼자 코트를 누볐고, 종료 직전 득점을 몰아치며 팀의 역전을 이끌어냈다.



로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해의 식스맨(후보)'으로 뽑히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올 시즌 성적은 주전급이다. 지난달 31일까지 팀이 치른 8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18.8득점(5.0어시스트)을 했다.

로즈는 경기 후 눈물을 쏟으며 기자회견에 임했다. 그는 한동안 수건으로 얼굴을 덮은 채 눈물을 닦은 다음 장내 인터뷰를 통해 "팀과 팬들을 위해 열심히 했다. 엄청난 밤"이라고 말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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