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완벽투·홈 런8방, 5만 명 열광…"올핸 우승"
개막전 다저스타디움 현장
한인들 시애틀서 원정 관람
구장 옆 공원도 팬들로 만원
'하이트 스페셜 맥주'도 출시
박찬호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01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밀워키 브루어스전)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경기 전 "한국에서 개막전 선발로 4~5차례 나간 것 같다"고 기억을 더듬었는데 실제로 5차례(2007~2009년, 2011~2012년) 등판한 적이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제트기가 축하 비행을 하는 것 외에는 한국도 개막전 행사는 비슷하다"고 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자녀들의 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여행 온 알렉스 윤씨는"시애틀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류현진 선발전이라 휴가까지 내고 왔다. 시애틀에 살지만 다저스 팬"이라며 "올해는 다저스가 반드시 우승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평일 낮 1시에 열렸지만 5만308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매진을 기록했다. 다저스타디움 옆의 엘리시안 파크에서는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한 수백 명의 팬들이 자체적으로 시즌 오프닝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개막을 기다렸던 관중들은 이날 경기 내내 열광했다. 류현진이 6이닝 1실점, 삼진 8개로 호투한데다 다저스 타선이 홈런 8개를 터트려 12-5로 화끈한 첫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 시작 전엔 지난달 19일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다저스의 레전드 돈 뉴컴의 추모 영상이 소개됐다. 다저스 선수들은 이날 뉴컴의 등번호 36번이 새겨진 패치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뉴컴은 1949년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데뷔, 1958시즌 도중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할 때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투수다.
한편 다저스와 8년째 파트너십 관계인 하이트진로는 시즌 개막에 맞춰 '2019년 하이트 다저스 스페셜 에디션 맥주'를 공식 출시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다저스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태양광 발전 계열사인 한화큐셀의 로고도 볼 수 있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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