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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고진영 '호수의 여인'

한때 2위에 1타차 추격 허용
막판 안정감으로 저력 확인
이미향 준우승·김인경 4위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고진영(24)은 후반에 다소 난조를 보이면서 상대 선수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고진영은 7일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마지막 4라운드를 1타차 1위로 시작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5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였다. 이후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고진영은 11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12번홀까지 이미향에 3타차로 앞서며 순조롭게 우승을 향해 다가갔다.



그러나 13 1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이미향에게 1타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고진영은 2타 차 선두로 맞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투온을 시도하지 않고 3번째 샷을 핀 4.5미터 거리에 떨군 뒤 멋진 버디 퍼트로 첫 메이저 챔피언 등극을 자축했다.

마지막 버디 퍼트가 들어간 순간 고진영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쏟았다.

고진영은 즉석 인터뷰에서 감격에 겨워 울먹이며 "진정 이 대회를 이기고 싶었다. 부모님 가족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많은 인연을 맺었는데 크게 동기부여가 됐다. 매우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역대 5번째다. 2004년 박지은이 처음 정상에 올랐고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고진영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한국 여자 선수로는 5번째로 이 대회 우승이다. 또한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후 2주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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