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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캐나다, Bonjour"

Ryu 토론토 1선발로 새출발
4년 8000만달러에 정식 입단
"나를 첫 번째로 생각한 팀"

류현진과 아내 배지현 씨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 덕아웃 앞에서 잠시 머물러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캡처]

류현진과 아내 배지현 씨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 덕아웃 앞에서 잠시 머물러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캡처]

영어 외에 프랑스어도 필요했다.

류현진(32)이 LA를 떠나 캐나다로 옮기며 생긴 또 하나의 변화다.

류현진은 2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새로운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을 가졌다. 캐나다 유일의 메이저리그 팀인 점을 고려해 첫 인사를 영어와 프랑스어로 섞었다. "헬로(Hello) 캐나다, 봉주르(Bonjour)"였다.

이어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관계자와 가족,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한 뒤 "토론토에 입단해 기쁘고, 내 영입에 만족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류현진은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함께 홈구장 로저스센터를 둘러보고, 마크 샤파이로 사장, 로스 애킨스 단장, 찰리 몬토요 감독 등 구단 관계자와 인사했다.

구단 역사상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대 규모인 4년 8000만달러를 투자해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는 입단식도 '1선발'에 걸맞게 성대하게 열었다.

입단식에는 샤파이로 사장과 애킨스 단장,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참석했다.

정장을 입고 등장한 류현진은 애킨스 단장으로부터 99번이 박힌 유니폼과 모자를 받았다(사진). 2013년 미국 진출 후 류현진이 LA 다저스가 아닌 팀의 유니폼을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캐나다 아이스하키 영웅 웨인 그레츠키의 등 번호인 99번을 그대로 달게 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역사상 99번을 단 최초의 선수다.

구단 사장과 단장의 환영사에 이어 류현진이 마이크를 잡았다.

"오늘은 토론토와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는 정말 특별한 날이다"라는 샤파이로 사장의 말처럼, 구단과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토론토는 무척 좋은 팀이다. 뛰어난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계속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2013년에 (다저스 소속으로 등판을 위해) 토론토에 한 차례 와봤다. 다시 와보니 도시가 무척 깔끔하고 좋다"고 했다.

이어 "토론토는 2019시즌이 끝난 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를 첫 번째로 생각했다. 그래서 계약했다"고 토론토 영입 배경도 밝혔다.

토론토는 한인들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더 류현진의 토론토 입단이 화제다.

류현진은 "2013년에 왔을 때도 응원을 많이 받았다. 한인 팬들이 더 자주 경기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류현진은 "이제는 토론토가 나의 팀이고, 로저스센터가 나의 홈구장이다. 우리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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