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레지 부시, 10년만에 USC 금의환향

러닝백 시절 금품 수수…10년 징계 끝나

대학풋볼(NCAA) 사상 최고의 러닝백으로 불린 레지 부시가 모교인 USC 트로잔스로부터 용서 받았다.

마이크 본 USC 스포츠 학장은 10일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레지의 10년 징계가 끝나 동창 자격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부시는 5피트10인치의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빠른 발을 앞세워 2003ㆍ2004년 모교를 연속으로 전국챔피언에 등극시켰다.

프로풋볼(NFL)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뉴올리언스 세인츠에 입단, 수퍼보울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금은 폭스-TV(채널11)에서 대학시절 팀메이트였던 쿼터백 출신 맷 라이나트와 대학풋볼 해설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그러나 학생 신분이던 16년전 스포츠마케팅 업자로부터 수십만달러 어치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이미지를 구겼다.

USC도 선수 관리 소홀을 이유로 대학 스포츠 연맹(NCAA)으로부터 4년간의 중징계를 부과받았다. 이 기간동안 2004년 전국 챔피언십 타이틀을 박탈당하고 풋볼 선수단 장학금 규모 대폭 축소ㆍ벌금 납부ㆍ메이저 보울 경기 2년간 출전 금지 등 유례없이 가혹한 형벌을 받으며 풋볼 성적이 곤두박질했다.

부시 개인적으로도 대학 최우수선수에 주어지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반납해야 했으며 학교에 전시돼 있던 유니폼ㆍ동상이 철거되고 10년간 학교에 올수 없다는 수모를 당했다.

자신을 스카웃했던 은사 피트 캐롤 감독 역시 사표를 낸뒤 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혹스 감독으로 옮겨야 했다.

이런 심적 부담 때문에 부시는 11년간의 프로생활을 통해 6300만달러를 벌었지만 동료들과의 접촉도 주저해 왔다.

그러나 긴 세월이 지나 동창 자격을 회복하고 향후 학교 행사에 자주 참여하며 속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오는 9월 새 시즌 개막을 앞둔 USC도 ”진심으로 부시를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