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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 해 6만2500여명 피살

극심한 치안 불안 세계 최악
범죄조직 폭동조짐에 경계령

브라질에서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강력사건으로 6만2500여 명이 살해된 것으로 나타나 치안불안 상황이 얼마나 극심한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브라질 보건부는 5일 발표한 '2018 폭력 지도'를 통해 2016년 강력사건 사망자가 6만2517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10만 명 당 평균 30.3명이 살해됐다는 의미다. 10만 명당 사망자가 30명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으로, 유럽과 비교하면 30배 높은 것이다. 10만 명당 사망자가 평균치를 넘은 지역은 대부분 북동부와 북부에 몰려 있다.

브라질 정부는 치안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공공안전부를 신설하고 범죄조직과 대대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총격전과 교도소 폭동·탈옥 등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5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와 북동부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에서 지난 3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괴한들의 공격으로 버스 30여 대가 불에 탔고 경찰관 1명이 처형 방식으로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2개 주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는 첩보가 입수되면서 연방·주 정부는 경계를 강화했다. 치안 당국은 버스 방화와 경찰관 살해가 상파울루를 근거지로 하는 대형 범죄조직 PCC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대규모 폭동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PCC는 지난 1993년 상파울루 주 타우바테 지역에서 등장했으며, 현재는 전체 조직원이 3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세력이 커졌다. 브라질 국내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인접국에도 하부조직을 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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