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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컴퓨터' 존슨 100세 생일 축하

[LA중앙일보] 발행 2018/08/28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8/08/27 18:55

NASA·모교, 새 동상 제막

1960년대 흑인에다 여성이라는 이중 핸디캡을 딛고 미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간컴퓨터' 캐서린 존슨(사진)이 26일 100회 생일을 맞아 모교인 웨스트버지니아주립대학에서는 동상을 새로 세우고 그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만들었고 항공우주국(NASA)은 생일 축하 공식 트윗을 올리고, 홈페이지에 그의 업적에 대한 후배 직원들의 감사와 존경을 담은 인터뷰 글을 실었다.

존슨은 NASA에서도 컴퓨터가 낯설고 신뢰를 얻지 못하던 1961년 앨런 셰퍼드를 미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만든 15분짜리 비행의 탄도를 직접 계산해 냈다. 또 이듬해에는 존 글렌이 최초로 지구를 세 바퀴 도는 궤도 비행을 할 때 컴퓨터가 계산한 결과에 대해 검산 작업도 했다.

하지만 그의 공적은 여성인 데다 흑인이라는 점 때문에 제대로 평가되지 않다가 그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가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로 만들어져 오스카상 후보에도 오르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2015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았다.

존슨은 수학에 특출된 재능을 보였으나 고향 공립학교는 흑인이 8학년 이상은 다닐 수 없게 돼있어 그의 아버지가 160㎞ 떨어진 웨스트버지니아 연구소 부설 고등학교에 넣어 14세에 고교를 졸업하고 18세에 대학까지 마쳤다. 대학 졸업 뒤 다른 여성과 마찬가지로 교사생활을 하다가 국방산업 분야에서 인종차별을 철폐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지고, NASA의 전신인 국가항공자문위원회(NACA) 산하 랭글리 우주기념연구소가 수학 학위를 가진 흑인 여성을 찾으면서 1953년 NASA와의 33년 인연을 맺게됐다. 그가 근무했던 랭글리에는 그의 이름을 따 캐서린 존슨 전산연구소도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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