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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 이어 백악관 법률고문도 특검수사 협조해 백악관 떠난다

트럼프, 맥간 사임 깜짝 발표
대선 캠프때부터 옆에서 보좌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로버트 뮬러 특검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맥간(사진) 백악관 법률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사 백악관을 떠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트위터에 "백악관 고문 도널드 맥간이 이번 가을 브렛 캐버노 판사의 인준(희망컨대) 직후에 그의 직을 그만둘 것"이라며 "나는 도널드와 오랫동안 일해왔으며 그의 공직 봉사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맥간 고문이 캐버노 대법관 후보의 인준 청문회가 끝나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는 사실은 백악관 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글을 올리기 전까지 맥간 고문조차 모를 정도로 '깜짝 발표' 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29일 2016년 대선 캠프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 곁에 있던 맥간 고문의 사직은 시기적으로 러시아 스캔들 수사 등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법무부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백악관 내부가 취약해진 상황에서 이뤄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맥간 고문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법무부 관리들 사이에서 이음새 역할을 해왔으며,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서도 비공식적인 중재역을 맡아왔다.



그러나 특검 수사에 협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충성심에 의심을 샀고 관계가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맥간은 지난 9개월동안 30시간에 달하는 최소 3차례의 특검 조사에 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 지난 18일 맥간의 특검 수사 협조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 첫 법률팀의 결정으로 시작됐으나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한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지우려 한다는 의심에 맥간이 자기방어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할 수 있는 진술을 했으며 이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맥간을 멀리했다고 보도했다. 맥간의 진술 내용에는 지난해 5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이 포함됐으며 특검 측이 다른 방법으로는 취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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