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사진' 버지니아 주지사 사임 거부
소속 민주당서 퇴진 압박
30대 부지사 페어팩스 관심
그는 사과했지만, 공화당은 물론 그가 속한 민주당에서도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자 그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사진의 내용을 변명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인종차별적이며 비열했다"면서도 하지만 자신은 물의를 일으킨 사진 속 인물이 아니라면서 "용서를 받을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에서의 퇴진 요구가 계속되자 노덤 주지사는 4일 주 각료들에게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평생을 살 는 없다"며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4일 노덤 주지사의 사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저스틴 페어팩스 부지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39세인 페어팩스는 버지니아 흑인 노예의 후손으로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나와 연방검사를 지내다 부지사가 됐다. 그는 지난해 취임선서를 할 때 고조할아버지의 1798년 노예해방 문서 사본을 주머니에 넣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NPR은 페어팩스는 노덤 주지사와 달리 젊고 카리스마 있고 민주당의 새 바람을 대변하는 뜨는 별이었다며 노덤이 사퇴하면 그가 버지니아주 사상 두번째 흑인 주지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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