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주 모두 경제 재가동…17개주서 신규환자 10% ↑
알래스카 “22일부터 정상화”
코네티컷주가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경제를 재가동하기로 하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재개 대열에 합류했다. 코네티컷에선 이날부터 식당·소매점이 점포 안에 손님을 들일 수 있게 됐다.
미국의 모든 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내렸던 사업체·점포 폐쇄, 주민의 이동·모임 제한 같은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전날 밤 메모리얼데이(5월 25일) 주말 이전인 22일 주를 전면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술집과 영화관, 체육관, 교회 등에 대해서도 수용인원 제한 없이 영업 재개를 허용하고, 레크리에이션·스포츠 활동, 대규모 집회, 축제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당초 4단계에 걸쳐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2단계부터 모두 건너뛰고 4단계로 직행, 경제활동 전면 정상화에 나선 것이다.
공화당 소속인 던리비 주지사는 “이제 알래스카가 제 발로 일어설 때”라며 “코로나바이러스 이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은 여전히 권유되고 노인요양시설·교정시설은 방문이 제한된다.
WP는 자체 분석 결과 사우스다코타·노스다코타·미주리·와이오밍주 등 4개 주도 알래스카와 비슷하게 느슨한 봉쇄령을 시행 중인 것 같다면서 다만 이들 4곳은 메모리얼데이까지 현재의 재가동 단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뉴욕·캘리포니아·펜실베이니아주 등은 코로나19 환자가 감소하는 지역만 문을 열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봉쇄령을 유지하는 형태로 경제를 재가동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뉴욕이나 볼티모어 등 대도시에서도 여전히 소매점 영업 금지 등의 봉쇄령이 시행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CNN은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통계를 집계하는 존스홉킨스대학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7개 주에서 최근 1주일 새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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