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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겐메디컬센터 위탁 운영…경희의료원 미국 진출 추진

한국요양원과 컨소시엄
카운티정부 입찰에 참여
사전승인 사업체로 선정
10월 말 최종 결과 발표

전문 한방치료 제공 계획
아시안 노인 전용 시설도


경희의료원이 한국의 대형 종합병원 최초로 미 동부 진출을 추진한다.

9일 경희의료원은 뉴저지주 파라무스에 있는 종합병원 '버겐리저널메디컬센터'의 위탁 운영권을 확보해 한방치료를 미국에 본격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버겐리저널메디컬센터 내 한국요양원 등과 합작, 버겐카운티 정부가 진행 중인 위탁 운영업체 선정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버겐리저널메디컬센터는 총 1080개의 병상을 갖췄으며 연간 매출이 2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뉴저지주 최대 병원으로 꼽힌다. 버겐카운티정부가 관할하는 의료기관으로, 지난 18년간 유대계인 '솔로몬 헬스케어 그룹'이 위탁 운영해 왔으며 내년 3월 계약이 종료된다.



지난 수년간 병원 내 안전 관리 소홀 및 시설 투자 미비 문제가 불거지며 카운티정부는 위탁업체 교체 방침을 세웠으며 지난 6월부터 새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경희의료원은 한국요양원 등과 공동으로 '에덴 헬스케어 컨소시엄'을 형성, 지난 6월 8일 카운티 정부의 사업체 공개 모집(RFQ)에 지원했다. 에덴 측은 이달 초 카운티정부로부터 사전승인 사업체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카운티정부는 곧 사전승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신청서(RFP) 접수를 받아 오는 10월 말까지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에덴 컨소시엄이 위탁 운영 업체로 최종 선정될 경우 한방치료를 제공하는 최초의 미국 내 대형병원이 탄생하게 된다.

에덴 컨소시엄 대표를 맡고 있는 김호진 한국요양원 대표는 "한국요양원은 버겐리저널센터의 주요 의료 서비스 분야 중 하나로 지난 15년간 건실히 운영됐다. 이 병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경희의료원은 전문 한방치료를 미국에 보급한다는 명분과 함께 연 매출액이 15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병원이다. 이 같은 점이 인정된다면 최종 선정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의 최덕원 경영정책부실장은 "버겐리저널메디컬센터에 대한 상세 보고서를 검토하고 현지 조사도 진행했다. 충분히 위탁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이를 추진하게 됐다"며 "미 대형병원에서 전문적인 한방치료를 제공한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수익성 추구보다는 한방치료 해외 보급이라는 비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부실장은 "올해 한국 보건복지부가 조성한 1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중 300억원이 해외 진출 의료기관 지원을 위한 것이다. 위탁 업체 선정 시 정부 지원이 기대되며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진 대표는 "위탁 운영업체로 최종 선정되면 한인 그룹이 미국 대형병원 운영을 맡게 되는 것"이라며 "경희의료원의 한방치료를 바탕으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시니어를 위한 전문 의료서비스 시설을 병원 안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한인이 소유한 미국 내 대형 기업 등과 재정지원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또 최근 버겐카운티 내 대형병원 한 곳도 에덴 컨소시엄 참여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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