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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예술가 작품 한자리에…

한반도 평화기원 전시회
아이리스 문 큐레이터 기획

2012년 여수 국제 아트 페스티벌과 지난 2015년 첼시에서 열린 백남준 전 등 유명 전시 기획을 맡아 온 아이리스 문(문인희.사진) 큐레이터가 이번에는 뉴욕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전시회를 준비했다.

'아리랑 그레이스: 전위와 정착 사이(Arirang Grace: Between Dislocation and Settlement)'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웨스트체스터의 하몬드뮤지엄(28 Deveau Rd)에서 11월 10일까지 열리며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29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남. 북한, 혹은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활동 중인 한인 작가 17명의 그림.영상.설치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현대미술 혼합 미디어 전시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과 북한에서 활동 중인 화가 이근학, 최계근의 작품도 선보인다. 미술 작품 전시와 함께 작곡가 황이주의 아리랑과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편곡한 5중주 작품도 재생된다.

문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남과 북, 미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현대 미술작가들이 갖고 있는 이질감과 공통점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전시회"라고 소개했다.



국적, 지리적, 문화적, 심리적 배경이 전혀 다르고 따라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한국과의 관계, 혹은 더 정확하게 모국에 대한 그리움이나 소속감이 각각 다른 한인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여지고 있는 작품들은 작가가 경험한 남·북한의 일상과 그 이면의 명암을 보여준다. 주최 측은 "선정된 작품들이 모두 '이질감'과 '연결'을 다루며 각 체제에서 느껴지는 심리.경제적 갈등을 드러내 한국의 문화유산이나 민족적 정체성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유동적인 것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문 큐레이터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14일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남.북한 음식을 한번에 선보이는 '한반도 평화 기원 문화 행사'도 기획했다. 미슐랭 3스타 식당 '르 버나딘'에서 근무하고 현재 노마드 호텔 셰프로 있는 정재은 셰프와 함께 기획한 이번 행사는 박물관 관계자 70여 명에게 남·북한 음식으로 준비 된 6코스 요리를 대접했다.

정 셰프는 "강원도 영덕 물회와 동치미 육수에 북한식 김치말이 국수와 무궁화차를 섞은 소스로 맛을 낸 요리에 남북한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안동 간고등어와 평양식 고수무침을 두고 "새로운 남북한 퓨전 요리"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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