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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지휘권 공방

주지사실 "책임질 수 있다"
이사 과반 선발·인사권 요구
부족 예산 NYC와 반씩 부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실이 운영난에 빠져 있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를 책임질 수 있다고 나서 지휘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주지사실이 13일 공개한 로버트 무지카 뉴욕주 예산국장의 발표에 따르면 주정부는 MTA 이사회 편성 및 예산안 마련 등에 너무 많은 정치적 관계가 얽혀있어 원활한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무지카 국장은 MTA가 직면한 제일 큰 문제로 예산 부족을 꼽았다. 그는 메트로폴리탄 '교통 지속 가능성 자문단'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MTA가 안정적인 예산을 필요로 하고, 맨해튼 중심 비즈니스 지구의 교통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지사는 혼잡세 도입과 함께 모자란 MTA 예산은 뉴욕주와 시정부가 50 대 50의 비율로 충당할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MTA가 해결해야 할 두 번째 문제로는 분산된 책임 소지를 들며 "(MTA 운영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MTA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만 주지사·뉴욕 시장·주하원 의장·상원 다수당 대표 등 네 명이다. 또 이사진 17명에 대한 인사권 역시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어 일괄적인 정책 집행이 어렵다.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노동조합 또한 32개에 달하며 그들 모두 이사진과 거부권을 가진 정치인들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지카 국장은 "주지사에게 MTA 지휘권을 주면 그는 책임을 받아들일 것이지만 그에 따르는 지휘권도 함께 주어야 할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주지사가 많은 권한을 가진 것처럼 말하면서도 왜 필요한 권한을 주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무지카 국장은 주지사가 MTA 지휘를 맡게 될 경우 갖춰야 할 권한으로는 ▶MTA 이사진 과반수 선임 권리 ▶시장 등의 일방적인 거부권 행사 금지 ▶MTA 직원에 대한 일괄적인 인사권 등을 주장했다.

한편, 뉴욕 대중교통 권익단체인 '라이더스 얼라이언스(Rider's Alliance)'는 지난해 러시아워 중 시그널 문제로 인한 전철 지연 일수가 230일에 달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 관계기사 3면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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